느꼈습니다. 일본처럼 자국리그 인기도 어느정도 있으면서 메이져
에 관심도 가지는 분위기가 너무 부럽네요.
플레이오프 시즌이 되었는데 일단 플레이오프 이름 자체가 거슬립
니다. 준Playoff가 뭡니까 -_- 플레이오프에 준하는 경기라는 건지
플레이오프 전에 열리니까 그냥 준플레이오프 인건지...
플레이오프 운영방식도 구립니다. 4위와 3위의 승차가 몇경기 이하
면 준PO를 치르고 그 이상이면 바로 플레이오프고 거기서 이기는
팀은 한국시리즈...
리그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한 팀은 준PO까지 열린다면 거의 2주 이
상을 쉬는데 야구에서 2주의 휴식이란건 약이라기 보단 오히려 독
이죠.
예전에 매직리그와 드림리그던가 두가지 리그로 운영될때가 오히려
시스템상 더 좋았던것 같은데 별 호응이 없어서 폐지해 버린게 아
쉬울 따름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플레이오프는 6팀이 하는게 팀이건 선수건 팬
이건간에 다 이득일것 같은데 아직도 3~4팀이 하는 플레이오프를
고집하는 이유가 뭘지...
1,2위팀은 플레이오프 2차전 바로 진출 3~6위팀은 플레이오프 1차
전부터 올라가는 방식으로 하거나 지금처럼 리그 1위 대접을 해주
고 싶다면 1위팀은 한국시리즈 직행하고 2~5위 팀이 플레이오프 하
는것도 괜찮겠네요.
관중 없다고 징징 짜면서 평소 관중 1.5배는 더 들어올 플레이오프
경기수를 팍팍 줄이는 삽질은 대체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중립구장 경기도 서울팀에 대한 심각한 어드벤티지인데 이건 한국
의 기형적인 도시 구조상 어쩔 수 없으니 논외로 치고..
KBO도 야구가 살아나갈 방도를 빨리 찾아줬으면 좋겠네요. 지금 프
로야구는 거의 뭐 기업들이 자선사업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현
재의 팀당 적자가 약 20억인데 적자를 5억 정도로 줄인다면 기업의
홍보효과등을 생각하면 기업들도 충분히 투자한 가치를 느끼겠죠.
1980~90년대의 아버지 손잡고 야구장 가서 오징어 먹던 그때가 그
립네요. 소주 숨겨오셔서 거하게 취해 그물에 매달리던 아저씨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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