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라도최고의 팀이 아니면 싫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8ㆍ일본 요코하마)이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입단 제의를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
졌다.
안정환의 한 측근은 18일 "지난해 5월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안정환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서까지 보내왔다"며 "하지만 정환이가 카이저슬라
우테른이2부리그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심끝에 고사했
다"고 말했다.
1900년 창단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독일선수권대회 2회 우승을 포함
해 63년 시작된 분데스리가까지 모두 4회나 우승한 저력있는 클럽이
다.
하지만 18일 현재 2003~2004시즌 16위로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가까스로 2부리그 강등을 면했었다.
이 측근은 또 "정환이가 유럽에 진출하려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 하
지만 1부리그 상위권 팀이 아니면 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난해 시
미즈와계약을 연장하고 올초 요코하마와 1년간 계약한 것도 이 때
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은 유럽에서 안정환의 상품 가치를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겐 항상 유럽 진출의 길이 열려있는
것으로도해석할 수 있다.
지난 14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재를 말끔히 해소한 안정환. 지금도 유럽 진출만을 염두
에두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그에게 올 연말 어떤 소식이 날아들
지 궁금하다.
이런 씨바라랄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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