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향한 부천 SK의 노력이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부천 SK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최근 신임 부천시장과 시민구단화에 대한 협의를 가졌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며 “구단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될 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부천 SK측은 지난 1일 홍건표 부천시장(59·한나라당)과 만나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처음 논의했다. 당초 해외매각을 추진해온 부천 SK는 인수에 관심이 있었던 중국 기업과의 협상이 물건너가면서 지난해 원혜영 전 부천시장과 시민구단으로의 논의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원전시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직을 사퇴하면서 시민구단 추진논의는 그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부천 SK는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홍시장과 처음 만나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에 대한 논의를 가졌지만 결국 시 재정문제에 막혀 ‘불가입장’을 통보받았다. 이 자리에서 홍시장은 ▲시민구단화 이후 늘어나게 될 투자부담을 감당하기 힘들고 ▲시민이 앞장서지 않는 관주도의 시민구단화는 어려우며 ▲부천 연고의 팀이 없어지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SK의 한 관계자는 “그룹 자체가 회생의 기운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강력한 구조조정단계에 있기 때문에 구단에 대한 추가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혀 당분간 구단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http://news.media.daum.net/sports/soccer/200407/12/stoo/v6991528.html
선거 전에는 시민구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더니만 ㅋㅋㅋ
이제는 뭐 팀이 없어지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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