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차출 요청을 받고 있는 아시안컵과 함께 올림픽까지 출전하면 네덜란드 후반기 리그에서 주전 위치를 위협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사이트 '더치풋볼넷(www.dutchfootball.net)'은 16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의 신임 굴리트 감독의 말을 인용해 "페예노르트는 송종국을 1개 대회에만 보낼 것이다"고 보도했다.
'더치풋볼넷'은 "페예노르트의 신임 굴리트 감독은 송종국을 두 대회 모두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2개월반가량 차출될 경우 주전 자리를 그 대가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7일부터 8월7일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에 이어 2004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게 될 경우 송종국은 2개월반가량을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페예노르트가 송종국과 함께 팀동료인 일본 오노 신지의 올림픽대표팀 차출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페예노르트 새 감독의 의중을 밝히며 송종국의 네덜란드 후반기 리그 팀내 주전 자리를 언급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확실시되는 송종국은 최근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 감독이 발표한 5명의 와일드카드 후보에 속해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페예노르트의 강력한 '두 대회 출전불가' 방침으로 인해 송종국의 아시안컵과 올림픽본선 병행출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올림픽 나가지마 지난시즌처럼 이번시즌도 조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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