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차두리가 한국에서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관계로 최종 사인은 아직 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프랑크푸르트 구단의 의장인 헤리베르트 브루흐하겐은 차두리의 대리인 측과 2006년까지 예약을 연장하는 딜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차두리의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은 2006년까지인 것을 포함해 1부리그와 2부리그에 모두 유효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레버쿠젠과 2007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첫 시즌을 빌레펠트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프랑크푸르트로 전격 합류한 바 있다. 비록 이번 시즌 1득점에 그치긴 했지만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긴 뒤 차두리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 전술에 잘 동화되어 팀에서도 계속 잔류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자주 내 비치곤 해왔던 터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은 언급한 바와 같이 더 이상 레버쿠젠으로부터의 임대 연장 계약이 아닌 완전한 이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팀의 운명과 자신의 운명이 다른 배를 타지 않는 즉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팀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됐다. 한편 레버쿠젠은 남은 계약 기간에 관계없이 차두리를 자유 이적 형태로 풀어 프랑크푸르트로서는 이적료 한푼 들이지 않고 차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시즌 새로운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2부리그에서 활약을 펼치게 될 차두리는 비록 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가 카이저스라우턴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백전 노장의 공격수 아리 반 렌트를 묀헨글라드바흐로부터 영입해 여전히 버거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이다. 비록 반 렌트는 33살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로 강한 몸싸움과 공중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차두리와 여러 방면에서 직접 비교될 가능성이 높아 차두리의 더 큰 분발이 요구된다.
사커라인 차상엽 (www.soccerline.co.kr)
비록 2부지만 두리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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