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2005-01-05 07:54]
포르투갈 출신 옴베르투 쿠엘류 감독(55)이 아프리카 축구의 선두격인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동축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사이트 '미들이스트풋볼닷컴(middleeastfootball.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대표팀에서 중도하차한 쿠엘류 감독이 이집트축구협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도했다.
5개조로 구분, 조1위에게만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이집트는 현재 2승1무2패(승점 7)로 조4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 드로그바(첼시) 딘다네(안더레흐트) 투레(아스날) 등이 포진한 아프리카의 '신흥강호' 코트디부아르에게 속절없이 무너진 까닭이다.
이집트는 지난해 10월 타르델리 감독을 경질, 현재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중이며 쿠엘류 감독도 최근 K리그 프로팀 감독직에 관심을 나타내는 등 현장 복귀의지가 강해 성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쿠엘류는 한국에 오기 전인 2000~2002년까지 모로코를 지휘하는 등 아프라카 축구사정에 밝다.
이집트는 다음달 4일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되있어 관심을 끈다. 쿠엘류는 이집트행이 확정되면 지난 해 4월 이후 무려 10개월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게 된다.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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