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중고차 관련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정보를 좀 드리고자 했습니다만...
이게 은근히... 귀찮고.. 막상 쓸려니 뭐 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고..-_-
모르는거 물어보라니 쌀 안파냐고 물어보시고(안팝니다..-_-)
그냥 저냥 시간 보내다가 이제야 몇자 적네요..
처음에 이것저것 두서없이 막 다 적어봤는데 제가 써놓고도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시간 날 때마다 부분씩 적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중고차 "사고" 부분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중고차 사러 가면 참 어려운 부분이 바로 사고 부분입니다..
저도 차를 팔려면 사러 가야 되는데... 차 사러 가서 간혹 사고 잘못 보고 사오는 경우도 있는데
요;;;
중고차 좀 알아보셨던 분들은 "무사고 단순교환 접촉사고" 등등 딜러들이 어렵게 말하는 바람에
무슨말인지 몰라서 돌아오셨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먼저 중고자동차 관련법상 기준은 무사고 // 사고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사실 관련 법상에는 저게 다죠.. 근데 사고 아니면 무사고.. 말고는 뭐 다른게 있나요;;
중요한 사실은 저 사고의 기준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동차를 운행 하다 보면 다양한 경우에 의해 사고 수리를 합니다.
주차 중 전봇대에 긁거나... 남에 차를 긁는 경우..
도로 주행 중 다른 차와 접촉 사고가 나는 경우..
혼자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경우.. 등등
어쨋건 내 소중한 자동차가 0.1cm 라도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면 흔히 "사고" 났다.
"사고" 날뻔 했다 라고 하죠...
이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건의 "발생" 기준 입니다...
하지만.. 이 기준은 아주 애매모호 합니다..
경미한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지게 되고... 기록으로 남지도 않습니다..
그 래 서 ...
자동차가 기록을 남기는 방법... 바로 "수리" 를 했느냐? , "어디를" 했느냐?
부품을 "교체" 했느냐?
의 기준으로 본다면 흔적이 남아 있겠지요???
바로 이 걸로 사고 // 무사고를 나누게 됩니다.. (부품의 "교체" 여부 입니다.. 판금도색이 아
니라..)
자동차는 기본 프레임(차체, 뼈대 등) 에 우리가 차라고 인식하는
외부 부품(껍데기) 들이 결합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는 외부 부품들(백미러, 범퍼, 문 등등) 과 안쪽에 있는 기본 프레임에
수리를 했는 차량.. 즉 그 정도의 데미지를 받은 차량은 "사고" 차량으로 분류를 하는겁니다.
이해가 잘 안가시면.. 예를 들어...
A 라는 사람이 졸음 운전을 하여 가드레일을 들이 박습니다..
근데 너무 심하게 박아서 범퍼, 본넷은 물론 휠 하우스 (프레임부분) 까지 손상을 입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차 vs 차 로 박은게 아니라 혼자 들이박은겁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왜 어떻게 " 들이박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휠 하우스라는 기본 프레임까지 손상을 입어 수리를 했는 차량이기 때문에 "사고" 차로 분류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경우지만 비슷한 상황 입니다.
A라는 사람이 졸음 운전을 하여 가드레일을 들이 박는데..
순발력이 좋아 순간 브레이크를 밟아 다행히 크게 부서진 곳은 없습니다..
범퍼와 휀다, 문 정도가 손상 되었네요...
이 경우 기본 프레임은 손상 된 곳이 없습니다.
무사고 일까요 ? 사고 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동차 관련법상으로는 "무사고" 차량으로 분류가 됩니다..
왜냐 하면 기본 프레임이 아닌 외부부품(외부패널) 로 지정되는 부품들만 교체가 됐기 때문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자동차 문을 예를 들어보면..
문을 교체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누가 긁고 가는 경우, 차가 와서 살짝 쿵 하는 경우, 술 먹고 문을 세게 열었는데 옆에 물체가
있었는 경우... 이런 경미한 경우에도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사고" 차라고 규정지어 버리면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 차량은
없겠지요??
그리고 이 외부패널에 해당되는 부품들은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차량 주행 상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물론 프레임의 수리도 요즘은 크게 문제 될게 없긴 합니다,
그리고 간혹 문 교체 하니까 풍절음이 너무 커졌다라고 반대의견 내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어디까
지나 주행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전제 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사러 가셔서 우리가 받는 "성능점검기록부" 에 보면 단순교환(외부패널) 교환
이 있는 차량이라도 "무사고" 부분에 체크가 되는 부분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중고차 딜러들도 무사고 이기는 하지만 '이 부분이 교체가 있다' 라고
고지를 해줘야 정확하겠지요??
판금 도색의 경우는 그 사실 여부를 확인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외부패널에 대한 판금/도색은
확인 하지 않습니다.(딜러가 상품화를 위해 한 부분은 얘기 해줘도 그만 안해줘도 그만입니다)
단, 기본 프레임 뼈대에 대한 판금은 절단을 하여 교체를 하지 않아도 '사고' 차로 규정합니다.
데미지의 부분을 크게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를 사러 가셔서 덮어놓고 저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 없이 딜러한테 따지고 들지 마시고
이해를 하고 가시면 원만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부분들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
외부패널이라고 하더라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부품들... 예를 들면
제일 큰 범퍼.. 백미러 등은 체크를 해야 되는 대상에서 아에 제외되는 부품들 입니다.
(성능점검기록부에 보면 안나와있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체크를 해야 하는 부품들의 경우 명확한 근거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제일 큰 건 볼트 풀림이지요.)
다른 플라스틱 부품들은 그렇게 확인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수리를 했다면 그 이력이 남겠지만... 제조사에서 수리를 하지 않았다면??
(뭐 우스개 소리로 범퍼는 박으라고 있는거 아닙니까 -_-)
그리고 여러분들 한가지 더 참고하실 부분은....
전 차주가 수리를 한 이력이나 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조사측에서
공개를 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귀뜸 정도 해주는 경우는 있으나 엄연히 법적으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점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꿀 팁 하나 드리면...
내 차가 어디 긁혔거나 경미한 사고가 났다고 하면...
덮어놓고 교체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제가 위에 다 말씀 드렸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무조건 교체가 정답이 아닙니다.. .
물론 외부패널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무사고 아니냐 라고 하지만...
역으로 생각했을 때 어쨋거나 교체가 없는 차량이 더 낫지 않겠어요??
그러면 수리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판금도색"으로 살리시면 됩니다.. 그 데미지가 중하여 살릴 수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하면 교체를 하지말고 살려야 합니다...
중고차를 사오면 저도 도색 해야할 부분들은 판금 도색 합니다. 그래야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니
까요..
여러분들도 어떤 사고가 났으면 일단 흥분해서 기분나빠서 새거니까 교체 교체 교체..
라고 하지말고.. 나중에 내 차를 판매할 때 후회하지말고 고민한번 한 후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다음 번에는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보험이력조회" 에 대해
써드려야겠네용....
구우럼 질문 사항 있으시면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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