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그동안 겜 해오면서
리그가 되었건 토너먼트가 되었건
나름 열심히 집중하고 나름 열심히 분석하고 해오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여 좋은 결과 내왔다 생각하는데
특히 45경기 풀리그 하면서 느낀건데
이기면 상대방 기분 나빠하고
접고 싶다 하면 말리고
나는 이겨도 별로 기분좋은 티 미안해서라도 못내고
아 이렇게 겜할바엔 진짜 내가 정말 접고 싶다.
정말 접고 싶다. 하기 싫다 느껴오는거
속으로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걸로 되었지 않냐
하고 다짐하고
하지만 그래도 늘 경기뒤엔
서로 머쓱거리고 감정상하고 기분나빠하고
그런거 보기 지쳤네요. 정말.
더더군다나
안그래도 전에 술처먹고 겜했는데
제피한테 안좋은 소리 한것도 있고 해서
실수하지말자 신경쓴다고 한건데
오늘 어떤분하고 리그 1차전했는데.....
스샷같은거 안찍었습니다.
아마 제가 또 뭐라고 헛소리 했겠지요.
술먹고 겜한 제가 잘못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친한사람들끼리 눈치봐가면서
겜하는거.
물론 제가 민감하고 소심한걸수도 있겠지요.
근데 전 정말 싫습니다.
서로 자존심 세워가면서
이겨도 상처받고 져도 상쳐받는거 말이죠.
하다못해 연습경기를 하더라도 오늘같은 경우
전 정말 기분안좋았습니다.
저도 겜하기 싫고 그렇습니다.
저도 지면 기분나쁘지만 그래도 즐겁고 그런데.
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술먹고 이런글 남겨서
근데 정말
속상하네요.
안그래도 저는 내년 4월에 공무원 시험도 있고해서
이번 리그를 마지막으로 마구마구 그만두고
공부열심히하고
알지롱 야구부에 집중하자. 하고 있구요.
즐겁게 겜하는게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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