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이펑님과의 1차전같은 경기는 지더라도 너무 재미있었네요.
덕분에 알지롱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친분도 쌓았고... :)
2차리그를 하면서 한가지 의문+기분이 약간 요상함을 느꼈던 적이 있는데
저는 리그게임을 하기 싫은 시간에 귓말로 리그를 계속 요청하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pc방에 오면 마구는 항상 켜놓고 딴 일도 하고 해서 귓말은
거의 받을 수 있는 상태인데 한 2-3일을 계속 리그 제의를 해오시고
촉박한 듯이 약속을 독촉하시더군요. 리그에 대한 중압감이 생기더군요.
마침 그분이 말 건 첫날과 둘쨋날에 전 마구 재산의 반을 잃었기 때문에
별로 할 맘이 없었기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너무 강렬히 원하시길래
완곡하게 혹시 할 수 있으면 새벽녘에 하자는 말과 함께.. 그런데
그 다음 날 되니까 또 압박이 들어오더군요. 결국에 전 게임을 좋지 않은
마음으로 임했고 패했습니다. 게임 내용도 안남고 그분에 대해서도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그분에게 2부리그는 1부리그와 승리,그리고
카드가 전부의 의미였을까요?
마구 게시판에서 그 분의 하소연을 언뜻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자길 피한다는. 그 분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2부 리그는 제가 알기론 다승제고 전경기소화원칙은 규정에
없습니다. 전 그분을 잘 알지 못하고 어떤 자세로 리그를 임하는지
어떤 자세가 알지롱리그에 알맞는 것인진 모르지만
이런 방법은 별로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가 질 것 같다고 무조건 피하거나 상대를 고르는 것도
리그를 임하는 좋은 자세는 아닐 것입니다.
현질을 해서 좋은 댁을 가지고 있건 1부리그의 실력을 가지고 있건
모두 다 2부 리그에 참여 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마음 상하지 않고 좋은 게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승리와 승급이 아니라 친목이 맨 먼저인 화기애애한 리그가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즐거운 리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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