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기심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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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5-01-04 16:3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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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놈한테는 뭐라고 이 세상을 설명해야 하나
13살 쯤에 그런 생각을 했음니다
엔트로피를 거슬러 이렇게 유기물이 뭉쳐있는 상태가 몇십 년이고 지속되는 게 이상하다 다 흩어져버려야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닌가... 그래도, 살면서 작은 성취들을 해나가고 행복들을 느끼고 뭘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의 속도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니까 어쨌든 한 세상 이대로 잘 살아져보자 그런데, 세월호를 거쳐가면서 빨간약을 먹고나니 이 더러운, 말끔하게 다듬어진 제도와 법과 민주주의, 더러운 세상이 아 그냥 나는 보람을 느끼는 노예였구나 여기까지는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비슷한 감정일테고 그런데, 자식놈에게는 이 세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건가효? 그냥 내가 해왔던 것처럼 순진무구하게 자라나서 가장 보통스럽게 살아가도록 모든 걸 숨겨야 할까효 아니면 얼른 이 더러운 시스템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게 해줘야 하나효 867명이 읽었어요. 3.15.4.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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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비공개 손님 … 2015-01-04 16:3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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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비공개 손님 … 2015-01-04 16:3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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