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처럼 OCR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명함을 관리해주던 앱들과 달리 명함비서(라는 이름의 타이핑 알바)들이 스캔해서 서버에 전송된 명함을 일일히 입력하여 명확성을 높였다는 점이 어필되서 명함관리 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건 사실 OCR 기술의 한계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결국 사람 손을 거쳐야 되는 작업을 기술이 자동화 한다는점에 대해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한거같습니다.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처럼 주문하면 중간에서 주문 중계하는 사람이 일일히 대신 주문 해준다는것도 말이죠. 관련 기기나 투자비용의 문제를 사람 손으로 해결하는 그런거말입니다.
스트라입스 서비스같이 재단사가 직접 출장와서 고객들의 사이즈를 잰다든가요.
IT 기술의 목적이 자동화는 아니지만 기술의 구현에 있어서 사람의 손을 줄인다는게 최적화와 효율화의 증거라고 여겨지는 인식에 비해서,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서비스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손을 너무나도 많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네요. 정말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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