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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롱에서 저보고 칼로 찔러죽인다고 쌍욕하다가(때는 2004년) 그 이듬해인 2005년 홍대 정모에서 실제로 만나게됐죠. 근데 막상 봤을때는 "ㅎㅎ 형 그게 아니고~"하면서 헤헤 웃길래 같이 술 실컷먹고 놀았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순박한 아이구나'하면서 어깨동무도하고 진곤아! 테츠형! 이러면서 점점 분위기가 올랐어요.

근데 갑자기 진곤이가 유난히 흥에겨워하더니 술자리 끝나고 난 이후에 "제가 노래방 쏠게요!! 작은아버지가 근처에 노래방을 하셔서!!!"이러곤 대략 8명가량의 인원을 도보로 이동시켰는데 근처라고하는 노래방이 안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진곤아 근처라메! 작은아버지한테 전화해봐."라고해서 전화시켰더니 작은아버지란분이 "진곤아 무슨소리야? 무슨 노래방.".... 다들 침묵하다가 그 자리에서 헤어졌죠.

진곤아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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