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처음이었고
저녁도 시간이 늦어져서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지도를 펼처
근처 모텔을 검색해서 갓더랫죠.
가던 길 중에 횡단보도가 있었어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반대쪽에서 키가 한 150근처로 보이는
와꾸는 현아를 닮은 여성이
저의 시선을 강탈 햇져.
와 전나 귀엽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신호가 바뀌어 건너고 있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말을 걸더군요.
어디가는 길이냐고.
대충 집가는 길이다, 집이 저쪽에 있다. 이것저것 둘러댔는데
이게 딱봐도 각이 나오잔아?
나는 하루웬종일 걸어서 상태가 십창날대로 십창낫구
요로코롬 구여운애가 말을 걸엇다는건.
대충 둘러대고 가려는데 자꾸 따라오면서
자기가 심리학과 학생인데 심리검사 한번만 해보면 안되냐 염병을 떨길래
그래 한번만 해보재서 햇지.
존나 신기한거야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하지만 난 여행을 떠나기전, 장기를 조심하라는 친한 형의 말이 떠올랐지.
자기가 과제가 있는데, 한 사람을 시간을 두고 심리변화를 관찰하는 거라고
잠시 저짝 까페에 가자는거야.
더이상은 좆되겟다 싶어서 미안하다 집가야한다 하고 튀꼇는데
그때 이후로 여자가 말을 걸어준 적이 없다.(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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