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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 급 친해졌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가 사고를 쳐서 급하게 결혼식을 하는 상황이였음


그 땐 학생이였고 금전적으로 여유도 없은 상태였는데


아무튼 하필 결혼식이 딱 크리스마스

결혼식 며칠전에 문자 주고 받으면서

여자친구랑 둘이 꼭 와달라고
크리스마스여서 사람들도 많이 안올거 같다 어쩐다 막 그럼

크리스마스 때 남 결혼식 가는 모양새도 웃기고 여자친구랑 데이트가 더 하고 싶어서

내가 미리

축의금도 많이 못내는데 여자친구랑 둘이 가는 건 좀 그렇다 마음만으로라도 진짜 축하한다

이렇게 핑계를 댓는데


괜찮다고 꼭 오라고 오라고

그래서

여자친구 설득해가지고 축의금 3만원내고
밥먹고 옴.


그런데 그 뒤로 연락이 없음.


이게 계집년들 종특인지 아니면 축의금 3만원낸게 내 실수인지 원..

학생이 축의금 3만원 할 수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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