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08-04-23 07:49:50
	국내에서 패션과정 제대로 밟아주는데는 코오롱~!!

2	비공개 손님 … 2008-04-23 08:41:04
	카피본=짭

3	비공개 손님 … 2008-04-23 09:31:40 x
	그런데 백화점 영플라자의 좁밥 브랜드들의 티셔츠들은 물론이거니와 소위 국내 패션업계에서 몇년 사이에 대박을 쳤다는 eloq, codes combine도 거의 90%가 해외 컬렉션 카피, 더구나 하레나 자라, H&M처럼 잘 알려진 하이 스트릿 브랜드들도 사실은 대부분이 디자이너 브랜드의 카피인 걸 보면 사실 디자이너들 외에는 과연 순수한 창작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거 같아요. 아니 사실 디자이너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여러가지 미술작품이나 빈티지한 물건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데 과연 순수한 창작은 무엇이 있을지..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동대문 짭은 짭이고 백화점 라벨 단 건 짭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굉장히 우스운 일이고, 또 카핀지 모르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짭을 구매한 놈들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인지, 하물며 디자이너 브랜드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이 상황에서 무엇이 카피이고 무엇이 오리지널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미 생산력이 창작성을 몇곱절로 뛰어넘은 현재의 산업구조에선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가 그들의 주체할 수 없는 생산력(=돈벌고싶은마음)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카피가 계속 자행될 것이 뻔한데, 그렇다면 최소한 브랜드의 라벨만큼은 배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인데 뭐 그럴리도 없고....좆됐어..

4	비공개 손님 … 2008-04-23 09:34:02
	그(들)의 한계

5	비공개 손님 … 2008-04-23 12:39:16 x
	하레나 자라 H&M은 대놓고 풀카피는 안하는데요? 게다가 H&M은 수석디자이너가 라커펠트형인데 퍽이나 명품을 풀카피? 모티브랑 카피의 차이점부터 답3은 다시 알아야할듯.

6	비공개 손님 … 2008-04-23 13:08:37 x
	하레나 자라가 풀카피를 안하니까 카피가 아니라면, 그럼 짝퉁싸이트의 '풀카피 100% 레플리카'를 제외한 모든 가품들은 결국 카피가 아닌건가요? 하물며 스트릿 브랜드는 검은색 티를 흰색 분홍색 노란색으로도 카피하는데 이것도 카피가 아닌건가요? 하레의 raf simons 스니커 카피는 오리지널에 비해 벨크로가 하나 늘었으니 풀카피가 아닌거구요? 자라, h&m과 같은 브랜드가 성공한 이유는 유행하는 스타일(즉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서 제안한 스타일)을 재빨리 카피하여 유통, 판매하는 인스턴트 패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100% 카피건 50% 카피건 모티브건 레플리카건 말만 번드르르할 뿐이지 결국 남의 창작을 이용한다는 것에선 전혀 차이가 없는 거에요. 디올의 독수리 로고를 카피해 색상을 바꾼 엘록은 모티브를 따온 것이니 괜찮고 그걸 그대로 카피한 동대문 짝퉁은 불태워져야 하는 건 아니고 전부 불태워져야 하는 게 맞다구요. 아 그리고 칼 라커펠트는 H&M의 수석 디자이너가 아니고 H&M의 디자이너 인비테이션의 일환으로 함께 1번 작업을 한 것 뿐이구요 현재의 수석 디자이너는 앤 소피 조한슨이라는 사람입니다.

7	비공개 손님 … 2008-04-23 19:23:53 x
	언제부터 칼 라커펠트가 h&m수선 디자이너가 됐어

8	비공개 손님 … 2008-04-23 22:19:55 x
	진짜 카피와 모티브의 차이점을 구분해라 제발 기본적인 디자인이라는게 있다 거기서 뭘 더하고 뭘 빼냐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뭐든지 카피라고 치부하는 발상은 집어치워

9	비공개 손님 … 2008-04-23 23:13:47 x
	저런 패스트 브랜드들의 디자인 카피는 모티브고 나발이고 이젠 카피 수준을 뛰어넘어 도둑질의 수준이거든요? TOPSHOP의 빅토리아 원피스 카피만 봐도 빅토리아 베컴이 그 상품을 처음 입은 그 날 이미 TOPSHOP의 매장에 카피(모티브?)제품이 쫙 깔려있는, 어떤 그런 말도 안되는 수준에 이르렀단 말입니다. 자라나 H&M과 같이 1주일에 200개가 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대형 패스트 브랜드들이 그러한 폭발적인 생산력&회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물론 그들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기민하게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하기도 하지만,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에 나타나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캐치하여 카피하고 있고요. 이건 내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이미 패스트패션의 선두주자에 서있는 그들도 인정하는 그들의 경쟁전략이고 수많은 패션지&경제지에서 수도없이 반복해서 언급한 그런 이야깁니다. 혼자서 똥 오줌 못 가리고 뭐든지 카피라고 치부하는 그런게 아니라니깐요? 이렇게 '하이엔드 디자인'이 다운스트림으로 전이되는 것은 사실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어떻게 보면 패션이나 트렌드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패스트브랜드들이 하이엔드브랜드를 카피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러서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컬렉션이 열린지 1주일이 되기도 전에 세계 여러 매장에 이미 동일한 디자인의 상품이 팔리는 실정이니까 빡이 차는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실제 클로에를 비롯한 여러 대형 디자이너 그룹들은 백화점의 브랜드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것이 자꾸 문제가 되니까 3년간 오리지널 디자인에 대해 보호하는 법안인 디자인도용금지법이 통과되기 직전이구요. 물론 답8님 말처럼 패션의 카피라는 게 음악의 표절과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모티브와 카피 사이의 경계선이 부정확하니까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어마어마한 크기로 세계를 집어삼키는 패스트 브랜드들의 이러한 카피는 너무도 빨리 나와 오리지널보다 더 빨리 보급되기 때문에 오리지널 창작자들의 욕구와, 오리지널의 가치를 알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사용자 모두의 의지를 꺾어버린다는 겁니다. 그게 카피건 모티브건 말예요.

10	비공개 손님 … 2008-04-23 23:53:12 x
	샤넬의 디자이너가 H&M의 디자이너가 되버리는 안타까운 리플이네요..ㅠㅠ

11	비공개 손님 … 2008-04-24 13:05:52
	답9 짱이다아~~~~~~~~` 프랑스에만 디자인 도용금지법 있는줄 알았는데 짱이네효~!!!

12	비공개 손님 … 2008-04-24 22:13:37
	우와.. 여기서 배우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