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실력차는 운으로는 못 메꿈. 그건 확실한데
실력이 비슷할때 이상하게 운이 좋거나 혹은 안 좋은판이 있음.
예를들자면 상대방이 계속 실피로 살아감.
진짜 막 10 20 이런 피로 한 네다섯번을 살아감.
혹은 뭐 버프가 딱딱 리필이 된다던가
블루 끝나갈때쯤 한타하는데 내가 먹은 킬이 딱 블루들고있던 상대
이렇게 되서 우위를 계속 가져간다거나 그런 경우도 있고
인베가서 서로 뭐 개싸움을 해서 우리가 3~4를 따고 두명쯤 죽었는데
우리 원딜이 킬을 전부 다먹었다
그럼 진짜 그냥 봇은 멸망시키는거.
레벨 1에 뭐 일부러 몰아줄 수도 없고 이건 진짜 운좋게 잘 풀리는거.
얼마전에 당한 제일 황당한(조금 잘못싸운거도 있지만)
바론앞 삼거리에서 소규모 교전이 나서 상대랑 3vs3으로 붙었는데
상대가 진짜 완전 실피로 다 살아감.
그러면서 깨알같이 2킬은 상대탑캐가 먹고 블루는 적미드가 리필해감.
결과적으로 상대 탑은 갑자기 확 커서 대놓고 디나이 시작하고
미드는 딜교환도 안되고
정글이 킬을 먹었거나 블루가 미드한테 안 갔다면 최소한 한쪽은 괜찮았을텐데
이렇게 최악의 경우가 될 수도 있다는거.
그리고 또 한가지 당한게
그레이브스 잡고 상대 베인을 진짜 po디나이wer 하고 있었음
cs차이가 두배 가까이 나는 정도
결국 상대 미드 정글이 갱을 오고 우리편도 도와주러와서 한타가 벌어지고
우리는 다 죽고 상대는 3명이 죽었는데 (44로 붙음)
베인이 거기서 막타를 다치고 쿼드라킬을 먹음
갑자기 템을 사오더니 디나이한 차이를 한번에 메꾸고 짱 세짐....
결국 그 게임을 베인한테 말려서 졌음.
가정이지만, 그 교전에서 베인이 킬을 먹지 못했다면?
한번 한타를 싸워서 상대를 하나 더 많이 죽였을뿐이지
봇은 여전히 디나이당하는 상황이 되었을 거임.
게임이란게 모르는 거이지만
이런식으로 '미묘한' 운의 차이로 뭔가 확 말리는 분기점이 되어버릴수도 있다는거
물론 이 모든 거에 앞서서 실력이 가장 중요함.
단지 정말 상대와 비슷한 실력이거나 비등비등하게 가져가고 있을 때
이런 어떤 운적인 요소로 게임이 확 달라질수가 있다는거.
그런걸 가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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