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적었던 글인데 이후로 휴가 다녀오고 이것저것 일터지고 대응하다보니 게시판에 글을 쓰지 못했네요. 무엇보다 하방관점의 글을 게시판에 쓴다는건 여러모로 안좋은게 많아서요...
각설하고 선물이 242.5 테스트를 다시하고 240까지 밀어버렸을때 풋 매수분은 전부 청산을 했습니다. 반등이 보이지 않아 큰 추세는 하방으로 보고 이후 235까지 하방으로 보고 풋으로 대응을 했습니다만...
이후에 선물지수가 231을 찍는날부터 이미 예측의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감지하고 장투종목 하나 제외하고 전부 현금으로 돌려놓긴했습니다.
문제는 그날 터졌죠. 북한 포격 소식듣고 야간선물이 하한가 찍는걸 저녁에 확인했습니다. 다음날 관종을 살펴보니 전부 제가 생각하던 가격대이하로 떨어져와있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생각하는 가격대가 아니고 그 이하라는 문제... 장투종목 하나만 보유분만큼 더 담았고, 다른건 건드릴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지금 장에서 계좌를 아예 열어보기도 싫으신분도 많으실테고, 지금 저가매수 들어가야하나 고민하는 분도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폭락장에서 반등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후 힘을 잃고 지지부진하거나 이만큼 혹은 더 큰 폭락장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반대로 선물 거래 입장에서는 이런상황에서 기술적인 분석이나 수급을 보고 매매를 하는것도 어렵습니다. 제가 여기서 "분명 지수는 더 빠질겁니다 반등은 없습니다" 라고 글을 쓰는 것과 거기에 베팅을 하는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분석을 벗어난 폭락장에서 분석에 벗어난 베팅을 하는 것도 역시 큰 리스크를 안고있으니까요.
따라서 폭락장에서 나오는 실적주나 호재를 가진 종목을 위주로 저가로 분할매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대응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종목에 대한 자신감으로 분할매수 하는것은 용기지만, 싸다는 이유 하나로 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어찌됐건 주식 게시판에 하방관점의 글을 쓰는건 정말 참 어려운 일이네요...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면 다시 희망찬 내용으로 글을 쓰도록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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