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릿슈즈 샀음.
이제 정지해있다 출발할 때 앞바퀴 들리는 간지를 보여주겠다!!
클릿슈즈 사러 가는 과정 눈물겨움.
전재산이 금융권에 있고 현금 11만원 있고, 공인인증서 들어있는 USB메모리를
회사 일로 빌려줌(워낙 급하게 빌려가서 보안 자료 옮기고/삭제할 시간이 없
었음).
이 상태에서 당장 클릿슈즈 거래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연락해뒀다 답문자 없던 판매자한테 연락이 옴. 지방 살다가 오늘 서
울 올라온다고...
5만원 더 있으면 살 수 있는데 현금은 한 푼도 없고, 공인인증서 없이는
현금 융통이 안되는 거지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얼마 안 걸림(모던 워페어2처
럼 EMP 터지면 똥망 - 통장정리도 수 년째 안함).
CMA에 돈 좀 있는데 미래에셋 CMA카드 발견,
1. 집 바로 앞에 있는 신한은행에 걸어가 잔고조회하니 사용 불가 카드라
나옴
2. 미래에셋CMA 연계계좌가 우리은행이라 우리은행까지 마을버스 타고 잔고
조회 - 사용 불가 카드
3. 어쩔 수 없이 회사 가서 공인인증서 회수하고 돈 옮긴 다음 은행 카드
로 돈 뽑아야 겠다 싶어서 회사 가는 도중, 예전 학생증으로 쓰던 은행카
드에 돈 10만원 정도 있는거 생각남.
4. 내려서(회사 근처에 은행이나 ATM 없음) 지하철 ATM에서 학생증 잔고 조
회.
5. 9원 뜸. ...지하철 타고 회사 가려다, 회사 근처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버스타도/걸어도 10분이라 타고 온 버스 타려...했으나 이것도 배차 간격 15
분. 택시 탔음.
6. 회사 도착, USB메모리 달라고 하니까 딴데 두고 왔다고 함.
7. 한참 당황해서 있다가 CMA카드가 해당 증권사에서 출금이 될까? 싶어서
미래에셋 검색하던 도중 팀원들 현금 모아서 5만원 빌림.
8. 지하철 역까지 10분 걸어가서 약속장소 가 슈즈 보고 사옴.
아는 사람이면 돈 나중에 보내줄게여 ㅋㅋ 이랬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현금 땡겨가느라 생 고생 했네요... 근데 15만원에 스페셜라
이즈드 에스워크랑 시마노 클릿 새거 낑겨 있어서 만족. 상태도 괜찮네요.
전에 쓰던 Sidi 랑 비교하자면... Sidi가 땅바닥과 닿는 고무 부분들이 교체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Sidi 쪽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일체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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