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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앞서 지나와서 친구가 안오길래 돌아갔더니 MTB에 풀셋 갖추신 횽이
반창고 발라주고 계시더라구여. ;; (그 횽한테 다시 한번 감사함니다.)

중랑천에서 한강변 가는 길에 살곶이 다리라고 길이 좀 좁고 S자 코스가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할배가 중앙선 넘어서 제 친구 진로로 뛰어들어서 친구는 그거
피하느라 모래 밟으면서 브레이크 잡았다가 개뒹굴고 난간에 들이 받았다네요?

근데 이 할배 걍 가시던 길 가버렸다함. 아니 자기 때문에 자빠링 했으면 내려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사과하고 가셔야지. 주변에 다 들릴정도로 자빠링 소리도 엄청 크게
나서 못 알아볼 것도 아니었다고 도와주신 횽이 그러시던데..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119 타고 한양대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약봉지 받고 같이 집에
왔네여. ;; 진짜 자전거 탄지 이제 한달쯤 댔는데 더러운 꼴 존내 많이 보는듯.

ps. 돠주신 대구횽한테 다시 한번 감사함니다. ㅠ. ㅠ 마음이 따듯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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