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설정은 1편을 공유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선 조금 진부합니다.
3. 1편을 봐야만 다가오는 미묘한 감동들이 있습니다.
종이 접기를 보여주는 씬이나
데커드가 아내의 이름을 말할 때 한참을 뜸들인 후에 '레이첼' 이라고 말하는 씬 등..
4. 엔딩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1편의 레플리컨트가 비를 맞으면서 죽음을 맞이했고, 2편에서는 눈을 맞으면서 죽음..
또한 두 편 모두 레플리컨트가 데커드를 살려줬으며..
두 편 모두 살아난 데커드는 여자를 만나러 가게되죠. 전편에선 미래의 아내, 후편에선 현재의 딸..
특히 조가 죽는 장면을 TOP 뷰로 보여주는데 이 장면이 너무 좋더군요.
눈 위에 남겨진 발자국 끝에서 조는 죽고, 그 옆에 데커드가 딸을 만나러 가는 발자국만 남겨진 게..
영화 전체를 한장으로 압축한 장면이었습니다.
5. 블레이드 런너의 팬으로서 2편은 안 나오길 바랬지만, 2편이 이렇게 훌륭하게 나오게 되니 참 다행입니다.
6. 조이는 영화 HER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HER에서 느꼈던 복잡미묘한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됨.
조이 역의 여배우가 너무 이쁜게 조금 흠..
7. 아이맥스에서 한 번 볼 생각입니다.
넘나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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