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영원하다!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는 언제 써먹어도 무리가 없다. 심지어 성별을 바꾸어 놓아도 이상해지지 않는다.
신카이 마코토作 답게 눈호강은 확실. 막 한계에 다다른 미친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이야기가 아니건만 영상만은 무진장 화려함.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作 답게 남주인공의 순애보는........(후략)
2. 에바Q
이중 속임수에 놀아난 기분.
서-파에서의 존나구 친절한 에티튜드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TV시리즈 장면이 막 소름돋게 깔끔하게 탈바꿈한 모습에 그저 그것만으로 분비물을 흘리게 만들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음.
다름 아닌 이건 에반게리온 시리즈이고, 제작은 가이낙스가 했다는 것.
왜 친절함을 기대했을까 시발..
도입부의 분더 씬 이후 공백의 시간이 있음을 알리는 순간 부터 뒤통수가 찡해지면서 "아 씨발!! 맞다!! 가이낙스 성님들이었지! 게다가 에반게리온이었지!! 아 씨발!!"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옴.
그리고 크레딧 롤 올라갈 때까지 무엇하나 시원스럽게 알려준 게 없고. 혼자 존나 짱구를 굴려가며 "음음 그래. 이건 그런 의미겠고. 이 장면은.." 이러는데, 그냥 루리웹 에반게리온 논문 업로드 날짜나 기다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간지.(진리)
이제 한 편 남았는데, 도대체 어떤식으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지 모르겠음. 한 편으로 이 이야기의 끝을 낼 수 있기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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