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돌아 가더라도 다른길로 가보자고 해서 큰 맘[?]먹고 다른길로 돌아갔는데
역시나 익숙치 않은 길로 들어서니 길도 서툴르고...
결국 공사중인 자전거 도로 옆 자갈밭에서 펑크가 나고 말았네요.
거기 공사 시작한지 한참 되었는데 여적 자갈밭 이라니 -ㅅ-;... 밤이라 길도 어둡고 해서
발견치 못했는데 한참 달리다 보니 덜덜덜 앞바퀴가 ㅜ ㅜ
길바닥에 앉아서 담배 하나 일단 피고 [ 속상합니다 ] 이시간이 밤 10시 10분쯤 이었는데
예비 튜브를 2개 가지고 다녔던게 그나마 다행 였습니다.
하나 어렵사리 끼우고 타이어는 왜그리 잘 안들어 가는지 고생 고생 겨우 끼웠더니
바람이 안들어가서 이상해서 다시 꺼내 보니 또 빵꾸 났네요 -ㅅ-;.
아...인내의 담배를 또 한대 피워물고 남은 튜브 하나를 또 끼워서 한참
낑낑거리고 있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시던 어느 분이 " 도와 드릴까요 ? " 하며
자전거를 세우시네요... 아~ 밤 11시에 한강도 아닌 인적 드문 그 길가에서
도와주신다는 그 말씀이 어찌 따숩던지..
사실 튜브 가는데 도와주시고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옆에 서서 말벗 해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다. 제가 고맙습니다~ 그런데 도와주실게 없네요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담에 ... 다른분 길바닥에 주저앉아 자전거 고치시면... 진짜 말이라도 한말씀
건네야 겠네요. 그 말 한마디 라도 참 고맙네요.
결국 집에오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p.s: 자전거 샵 주인처럼 튜브 슉슉 가는 숙련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가는 데 너무 오래 걸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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