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평선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넓은 바다위에 밤톨만한 붉은점... 그토록 기다리던 일출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던사람들의 외침, 반김, 환희, 기쁨이 아직도 느껴지는듯하네요.
밤톨만한 태양이 바다를향해 감춰뒀던 긴~ 소혀를 내놓습니다.
태양에 소혀라... 말이 안되는군요.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저 등대위에 올라가서 보면 더 크게 보일까요?
7:46분... 그리 빠르다고 할수 없는 시각에 배를몰고 바다로 나가시는분이
있더군요.
빛을받은 바다는 그야말로 은빛이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눈이 부셔서 태양을 피해야겠군요.
모래사장에 갈매기 발자국으로 장관을 이뤘더군요.
가까이 다가가 찍어봤습니다.
매일 이곳에서 일출을 보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저 부서진
나뭇가지가 오늘은 유난히 부러워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횟감좀 사볼까...하고 간 새벽시장에서 난대없는
구경꾼으로 가득 몰린 횟집이 있더군요.
가까이가서 지켜보니 엄청난 크기의 문어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좀 작게 나왔는데, 실제로 봤을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다리 한쪽에 10만원이라네요.
쩝... 입만만 다시고 뒤로 돌아, 오징어와 광어를 사서
그자리에서 회를 떠서 차에서 먹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회맛은 일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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