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99년의 無敵 Tour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경우에 삭제하겠습니다.
Technical Report 1
TOUR' - STAGE MONITOR DIVISION MONITOR MIXER : 김 형 택
1. THE WAR IN LIVE'
내가 붙인 無敵 TOUR의 다른 이름이다. 이번 TOUR는 내가 참가한 가장 폼 나는 無敵의 전쟁이였다! 이 전쟁준비는 무려 2개월 전부터 열린 STAFF-MEETING에서 아주 조용히 시작되었다.
SOUND, LIGHT, MUSICAL INST., SPECIAL EFFECT, STAGE, VIDEO, MULTI-CUBE, PRPDUCTION MANAGER & DREAM WEAVER (? 공장장) 등등...이 DF(드림팩토리) STUDIO에 옹기종기 모였다. 거의 대다수 ‘97년 TOUR 역전 용장들이라 낯설지 않았지만 다들 2개월 전에 미팅을 하디니... 하는 표정으로 보였다. STAGE의 배치와용머리 DESIGN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첫 번회의는 이 전쟁의 시작이자 새로운 LIVE 문화의 태동이라 하겠다.
'TOO MANY STAFFS ON THE STAGE, BUT LOOK SO GOOD!' 이번 TOUR의 음향은 FOH (FRONT OF HOUSE; 관객을 위한 음향설비)와 STAGE MONITOR(공장장(이승환)과 그의 연주실 직공들을 위한...)를 두 회사가 나눠 맡았다. 좀 특이하지만 STAFF이 늘어나서 작업을 세분화 할 수 있는 등 몇가지 장점이 있다. 공연의 규모와 마찬가지로 100명이 넘는 STAFF진 또한 국내CONCERT 사상 최고이었다. 이 호화로운 배역들이 이번 TOUR를 멋지고 폼 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2.
Monitor Mixin'은 색석에서 보아 무대 오른쪽 안에서 하였는데, (무대용어로 이 방향을 ‘상수’라 하고 반대쪽을 ‘하수’라 함) 이 쪽에 많은 staff들이 모이게 되었다.
GTR Technician 1명 - 기타리스트의 악기정비와 조율을 담당.
Mic Server 1명 - 공장장(이승환)과 직공들의 Mic와 Mic stand를 담당. (공연 중 가장 많이 stage를 돌아다녔다)
Inst. Staff 3명 - 전체 직공의 모든 악기는 이들의 손을 거친다.
Laser Staff 2명 - 레이저 빛으로 공연 중에 장난을 심하게 친다.
Fof Staff 1명 - 조명team의 안개 담당으로 계속 부채질을 한다.
Assit. Mixer 1명 - 나를 도와 무대 sound를 만든다.
등등 거의 10여명이 상주하게 되는데, 창원이나 울산처럼 무대가 작은 공연장에서는 숨이 막힐 정도이다. 이쪽에서 많은 작업이 이뤄지는 지라 공연 중에 공장장과 직공들은 이 방향으로 신호를 보내거나 의사 전달을 하게된다. 리허설을 하면서 Sound를 아무리 맞추고 조정해도 공연이 시작되면 변하기 일쑤여서 수시로 다시 조정 하게되는데 그것을 위해 미리 만들어 둔 몇 가지 신호가 있으며 공연전에 새로 만들기도 한다. 공장장의 신호 중 재미난 것 하나는 팔을 ~~ 이렇게 나비처럼 휘젓는 것인데, 이는 그가 Reverb라는 효과를 더 원할 때이다. 이것이 재미난 지 관객들이 간혹 뭐냐고 물어오곤 했다. 조삼희 직공의 신호 또한 재미있는데, 마치 ‘저요’하듯이 오른손을 번쩍 드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기타 소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앞으로 유심히 무대 위의 모습을 관찰 해보면 재미난 신호를 여러번 보게 될 것이다.
3. But! 그들의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들 모두를 한번에 Scannin'하기란 무척 힘들다. 그래서 Callin' switch라 이름한 장치를 만들어 그들의 신호가 오면 한 staff이 웨이터가 하듯 주문을 받으러 달려가도록 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상이 B차-cube에 뜨는 그 길지 않은 사이에 배구코트 닦듯이 바닥을 치우고, Mic도 바꾸고, Drum도 차리고 하면서 빠른 무대 전환에 대응하는 Staff들의 자세는 마치 100m 선수의 모습 같기도 했다. Lookin' GOOD! Tour가 끝 날 무렵 이들은 거의 바람 이였다.
‘Good Enough to Use'
*Stage Monitor Gear List
-Console : CREST CENTURY VX 40 - E.Q : KLARK TEKKIK DN300
4ea. YAMAHA Q1027 4ea.
PEAVEY Q431FM 2ea.
AUTOG. 2ea. -Com/Lim.
DRAWWMER DL421.
4ea. -Gate KLARK TEKKIK DN514 2ea. -Processor YAMAHA PRO-R3
1EA. -AMP. JBL MPA-600 3ea. MPX-600 3ea. PEAVEY CS-800 3ea.
CS-1000 2ea. -SP. Side-fill PEAVEY HDH-1 4ea.
4. Floor Monitor
MEYER PSM-2 4ea. CLAIR BROS. WEDGE 4ea. (Only for 서울 체조 경기장 Encore'공연) JBL SR-4704 4ea.
PEAVEY 1545TI 6ea. E.V. S-200 4ea. TOA 150M 2ea.
Console은 CREST VX를 사용하였다. 인기 없는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아주 좋은 console이다. 기본에 충실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하고 만든 것 같았다.
공장장 앞에는 체조경기장을 제외하곤 항상 4대의 Meyer를 놓았는데, 정말 훌륭한 SP이다. 기름지고 윤택한 소리가 넘치지 않게 난다. 일설에 의하면 Voice 중요부분을 강조 시켜 놓았기 때문에 Voice에 잘 어울린다고들 한다. 여하간 미국적이기 보단 좀 영국적인 맛이 있는 놈으로 공연내내 민감한 (너무나 민감해서 도저히 알아차릴 수 없는 변화까지도 감지하는...) 공장장(이승환)의 귀를 채워준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Clair Brothers사가 고맙게도 Demo로 빌려준 Wedge는 그 강력한 힘으로 체조경기장의 험악한 Stage를 견디어 주었다. 공장장은 이 Monitor에 ‘Southem Rock'이란 정말 적절한 멋진이름을 붙여 주어 나를 공감하게 했다. 이번 Tour에서 사용된 장비 중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역시 공장장의 Mic이다.
5. Senheiser SKM-5000
공연 때마다 Mic에 아쉬움이 많았던 그가 거금을 들여 구입한 것인데 정말 훌륭했다. 가장 그의 목소리에 잘 맞는 물건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Mic도 칼을 만들 듯 튼튼하게 잘 만드나보다. 그 역동적이며 Wild(?)한 공연들을 무려 23회나 치르고도 흠집하나 없이 말짱하다. 우리도 어서 그런 물건을 만들 수 이 있게되길...
‘The War with Electricity'
역시 전기문제가 최고이다. 전기는 “너희가 전기를 아느냐?”하고 복병처럼 숨어 있다가 우리를 괴롭혔다. Guitar와 Bass에서 엄청난 잡음이 나기 시작한 것은 전주 공연의 리허설 부터이었다. 1시간의 전투 끝에 조명 기기의 중립선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20여명의 Staff들이 또 한시간이나 걸려 모든 전선을 옮기고 정리하였다. 그날 점심을 제대로 먹은 Stage Staff은 몇 안된다. 이 전투는 대구 공연 이후로 거의 끝이 났고, 나로 하여금 ‘전기에 의한 자장유도’라는 부분에 다시 관심을 두게 하였다.
‘無 敵 - No Enemy !!' '無 敵 - Matchless !!’
난 이번 공연 중에 여태 못해 보던 몇 가지를 해보았다. 공연 시작 5일전에 Monitor Staff와 함께 공연과 꼭 같은 장비로 Set-up을 연습 해보았다.
6. 또, Tour 시작전날, 밤을 새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리허설을 해보았다. 또한 체조 경기장의 공연에서 모든 리허설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공연장 뒤에서 장비들 사이로 제법 편하게 걸어다닐 수도 있었다.
우리가 ‘빡빡이’라고 부르는 악기 팀의 걸물 ‘장워민’이 장난 삼아 부르던 의미 있는 노래처럼 모두 걱정하고 노력한 대가이리라... 누가 無敵을 仁者無敵의 ‘No enemy'라고 번엿했을까 ? 난 굉장히 궁금했다. 하지만 끝나고 돌아보니 'Matchlell'의 無敵도, No enemy의 仁者無敵도 모두맞는 말이다. 청주에서 마지막 공연이 있던 날 우리의 총감독 '난장’의 싸움닭 ‘김서룡’이 날 보고 웃으며 말했다. “더워 인 라이브요.” 그날은 정말 더웠다.
*Mic Server - 김 병 환
*Assit. Mixer - 이 상 억
*Set-up Guys - 김 진 호, 장 성 욱, 최 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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