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첫 취업 후 한동안은 월급 쓰는 재미로 살았었던 적도 있고요
하지만 얼마 안 가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서 제 앞으로 몇천만 원의 빚이 생겼고 또 얼마 안 가 생기고….
정말 삶의 바닥에서 좌절하고 죽고 싶고 세상 탓 가족을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모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돈을 소비하는 게 극도로 스트레스가 받게되더라고요
엄청 계산적인 사람으로 변했고 손해를 본다는 상황을 견디는 게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후 일이 많이 잘 풀려서 빚을 다 갚고, 꾸준히 저축하여 현재는 갚았던 빚보다 훨씬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의 여유는 온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약 1년전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끼는 사람이 되자 다짐했고
실제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마음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땅히 내야 할 돈, 보험료, 기름값, 학원비부터 시작해서
기타등등 정말 써여하는 돈인데도 불구하고
돈을 소비하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고 제 감정에 영향을 줍니다.
왜 저는 여전히 커피한잔 사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커피를 타서 출근해야 마음이 편할까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볼 예정이고
문득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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