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공기관에서 재직 중인 신입직원입니다.
얼마 전 취직을 해서... 근무를 하고 있던 도중,
동종업계의 다른 기관에 우연히 자리가 나서 이직 기회가 생겼습니다.
헌데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는 지금, 앞으로 먼 일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사회 경험도 많이 부족하고, 잘 가늠이 가질 않아 질문 드립니다...
우선 현재 다니고 있는 기관과 이직을 고려 중인 기관을 비교해본다면,
1. 현 근무 기관
-공공기관 사업관리팀
-근무강도 : 일주일에 4일 이상 11시 퇴근, 2주에 한번씩 주말 20시간 근무 (수당 제한)
-근무분위기 : 팀 내에서는 매우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나, 주관부처의 영원한 시다바리
-근무지 : 지방이전
-연봉 : 이직 희망 기관의 연봉 + 400
-기타 : 공공기관 중 역사가 오래되고, 네임벨류가 상당히 높은 편
2. 이직 희망 기관
-공공기관 전략기획팀
-근무강도 : 일주일에 3일 정도 9시 퇴근, 한달에 한번 정도 가끔 주말 근무 (수당 제한)
-근무분위기 : 팀 내 분위기는 좋은 편이나, 주관부처의 영원한 시다바리
-근무지 : 서울 (향후 지방이전 가능성은 있으나 최소 6년 이상 서울 근무)
-연봉 : 현 근무 기관의 연봉 - 400
-기타 : 신생기관
사실 이렇게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어서.. 질문을 드린 것인데요.
현재 일하는 기관의 부서 특성상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무권한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갑질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신입 취급 없이 부서원들과 동등하게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담당하는 중심 사업 분야가 금융(물론 이외에도 잡다)이다보니 도메인 쌓기에도 좋다고 봅니다.
향후 금융 공기업으로의 이직을 최종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회사에서의 네임벨류+금융사업 경험이 나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헌데 이러한 생각들이 다 혼자 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된 얘기로 공공기관끼리는 도찐개찐인데 무슨 네임벨류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금융사업 경험이라 해봐야 페이퍼 워크인데 금융 공기업 이직에 큰 도움이 될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지금 일하는 기관에서의 엿같은 근무량과 지방생활이 너무나도 싫지만
앞으로(금융공기업 근무)를 생각해보면 참아내야 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3줄 요약 하겠습니다.
1. 현재(미친 근무량+지방생활+좋은 커리어+네임벨류) vs 희망(적정 근무량+서울+조금 적은 연봉+좆밥)
2. 최종적인 목표는 금융 공기업인데, 현 직장의 네임벨류+금융사업 경험이 도움이 될까
3. 이홍기 이 개 ......씨........... 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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