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하위권 상경계열 이구요 작년 하반기부터 취업시장에 도전중인 학생입니다.
평범한 학점에 평범한 스펙이구요...아니 오히려 조금 낮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고민중인 것은 제 삶의 가치관 때문입니다.
솔직히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면서 자기 시간도 없는것은 너무 몰가치한 삶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연봉이 적더라도 6~7시에는 퇴근해서 내 시간을 갖는 삶을 갖고 싶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매일 하구요.
사실 작년 하반기에 중견기업 공채(초봉 3700)에 합격했지만 적성과 맞지않는 일+ 너무 많은 업무량(제 기준)
때문에 입사를 포기하고 금년 상반기 공채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며칠전 공채 서류 발표가 몇개나서 대기업 서류합격을 몇군데 했는데요. 서류합격을 해도
그다지 기쁘지가 않습니다. 대기업가서 연봉 4000 이상 받으면서 야근 기본에 주말 출근하면서
나는 행복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연봉이 2000 중반 정도 되더라도 칼퇴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직장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이먹고 나중에 제 삶의 가치관이 바뀔까 두렵습니다. 결혼이라던가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그냥 중견이나 대기업에 가서 힘들어도 버틸껄'
하는 지금은 생각지도 못할 후회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의 취업진로 상담하시는 분들이나 대부분 일단 대기업에 가라고 하시는데 그건 또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금 당장의 생각은 돈많이 안벌어도 내 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고 살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혹시 저와같은 고민을 해보신 선배님들, 혹은 이와관련해서 조언해 주실분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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