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4살,
경력 6년차의 회사원입니다.
저는 지금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등)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면 때문에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제가 좀 일을 못하나봅니다.
정말 욕을 엄청나게 먹으면서 일을하고 있는데...
직원이 없습니다. 원래 전문직 업종이라 직원이 많을 필요는 없는데
정말 직원은 저 혼자 뿐이어서 그런지.. 오너의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푸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업무의 요구능력치는 매우 높아서 업무관련하여 너무너무 욕을 많이 먹습니다.
이전직장 3년, 이번직장 3년차인데... 제가 아직 너무 못하는 것인지..
직급은 과장인데 하는일이 뭐냐고... 제대로 하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면
역정을 내고.. 한번 화를 내면 1시간정도는 앉아서 욕을 먹습니다.
저는 솔직히 하는만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도 7시정도에 출근해서 일하고..
업무시간에는 솔직히 밥도 제대로 안먹고 일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이전 직장 및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저보고 일 잘한다고..
열심히도 하고.. 잘하기도 하고.. 일이끝나면 수고했다고 하고 일 못한다는 소리는
별로 안들었는데..
요즘에는 별에별 얘기를 다 듣습니다.
너는 머리가 안되는거 같다..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딱 니가 그 케이스다..
이정도는 몇번 듣다보니 무덤덤해지구요..
어제는 와이프를 불러서 니가 일을 얼마나 못하는지 얘기해줘야겠다느니..
너는 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솔직히 근 3년간 일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비전을 제시해주고.. 제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뭐라고 하시는거라고 생각해서 참아 왔는데
근래에는 정말 어떤 데드라인을 넘어선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 매사에 힘도없고.. 차에 앉아서 우울한 노래만 듣고..
새벽에도 자다 깨면 다시 잠이 안와서. 오늘도 4시에깨서 6시에 출근했습니다.
후우........... 우울하네요 진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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