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모쏠입니다 좀 안이뻐요 거기다 고학력 고소득 고신장이라서 더욱 연예를 못함
어쨋든 저보다 3살위 팀내 바로 윗고참이 여자 좀 소개시켜 달라더라구요
여사친이 큰 키때문에 이상형이 키큰 남잔데 이 고참이 키가 존나 컸거든요
둘이 소개시켜줬더니 잘 만났습니다 한 2달 지났나.. 여사친이 결혼할거 같다고하네요
남자가 부모님 인사가자 집짓고 살거니까 인테리어 상의하자 결혼할때 가전제품 어쩌고
곧 상견례 할거 같다고.. 실제로 팀 연말 모임에 데리고 와서 그렇게 말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소식없다 한두달 후에 고참한테 잘되가냐 물어보니 헐 헤어졌다네요
뭔일이야 여사친한테 전화해보니까 첨엔 그냥 헤어졌어 하다가
나중에 존나 울면서 그 개새끼가 결혼하자고 진지하게 나와서
자기는 몸도 줬는데 그때부터 한달내내 달려들더라
그러다 부모님 인사가자더니 언제가냐 하니까 안면바꾸고 시간두고 생각해보자 하길래
좀 따졌더니 다음날 문자로 헤어지자 했다네요
뭔 시발 쌍팔년도 만화에나 나올꺼 같은 양아치 스토리가 실제로 일어나니까
뭐라 말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내가 소개시켜준거라 죄책감도 들고
고참새끼 이거 까야되나 부글부글하기도 하고
남녀문제라 하기엔 이새끼 질이 너무 나쁨
몸을 줬다는게 존나 진부한 관점일수도 있지만 여사친은 처녀였거든요
전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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