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6100입니다.
정상입니까?
뭐부터 하면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남들처럼 정상(?)인 반열에 오를수 있을까요?
전 단지 성실히 돈 모으고 살면 다 잘 될줄 알았거든요.
20대 30대 늬들님도 어둡죠?
나도 어두워요, 근데 님들보다 남은 젊음이 모자라
비교적 더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돈 벌면서 약올리냐고요?
아닙니다.
서른에 연봉 1700으로 출발해서
개같이 회사일만 죽도록 했지요.
그것도 한 회사에서.
10년째 새벽 3시 퇴근 9시 출근이 8할이 넘게 살았고
그 덕에 찔끔찔끔 연봉은 올라 이 만큰은 되었으나
5년 넘은 결혼 약속한 여친도 사라지고 이제 나이들어
연애도 어렵네요.
그리고 이제 남은 정년이 곧 얼마 남지 않았지요.
사업하거나 로또 맞지 않는 한 이게 내 예측 가능한 수입의 한계가 뻔히 보입니다.
하~ 그런데도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애 낳을 꿈(?)꾸는게
금전적으로 더 힘들텐데 왜 꿈을 버리지 않고 있을까요...
혼자 늙기 싫네요.
아니지.
넋두리하려고 쓴 글 아니고
조언받고 싶습니다.
아직 제 신체 건강하다고 믿고 있으니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최소한 연애라도 하고 싶습니다.
이젠 더 이상 회사 귀신도 아니려고 하고
죽을때 들고갈 돈도 아니니 내 수명도 모르는데
쓸데 쓰고 살아가렵니다.
집 사려고 차도 안보고 열심히 모았는데
이미 수도권서 집사는 건 쉽지도 않네요.
어쨌든 비슷하신 분이거나
조언 주실분 계시면 아무얘기라도 해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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