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올해는 꼭 일출 보자고 11월 부터 노래를 불러서 이번에 처음으로 엄마아빠랑 일출 보러 무이도인지 무의도인지 영종도 끄트머리를 왔는데 아빠가 키가 커서 항상 내 차 (마티즈) 뒤에 타면 불편하다고 성화라 앞에 타라 그랬더니 곧죽어도 싫다고 뒤에 탐 (지옥의 시작)
아니나 다를까 출발한지 10분도 안 되서 다리 불편해 죽겠다고 찡찡대기 시작.. 짜증지수 급상승면서 30분만에 무이도 도착
일출까지 한 20분 남아서 기다리는데 씨팔 존나 추움 시발 여기가 영종도여 노스렌드여 씨팔 진짜 손 바로 얼어서 시퍼렇게 되고 진심 좆나 추움
아무튼 이제 다 보고 다시 집으로 출발 하는데 아빠가 이번엔 조수석에 탐 근데 타자마자 엉덩이를 뒤적뒤적 하더니 내 지갑이랑 카드 (인천대교 건널 때 지갑 꺼내서 톨비 내고 지갑이랑 카드를 조수석에 뒀었음)를 꺼내서는 지갑은 옆에 두고 신용카드를 갑자기 창밖으로 휙 던지는 거임;;;;;;
아니 존나 어처구니 없어서 지금 뭐 던졌냐 그러니까 존나 당당하게 카드 던졌다고 함 아니 왜 신용카드를 던졌냐고 하니까 거기 있으면 버리라는 거지 뭐.. 이러더니 진짜 무슨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 줏어다 쓰레기통에 넣은듯이 말함 씨발 존나 전혀 대수롭지 않음
아니 지금 뭔짓 한거냐고 카드를 왜 던지냐고 그러는데 졸리니까 잔다 이러고 시트에 기대길래 바로 차 돌려서 떨군 지점으로 돌아가는데 차 존나 막혀서 한 20분 지나서 도착 함 존나 훑어봤는데 고새 누가 줏어갔는지 없음 씨발;;;; 바로 카드사 전화해서 카드 정지시켰는데 좆나 빡쳐서 (아니 그걸 던진게 너무 당연하다는듯한 태도가 존나 진짜) 아빠 타기전에 바로 시동 걸고 출발해서 걍 영종도에 버리고 집에 옴
1097명이 읽었어요. 3.142.17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