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똑같이 40L를 주유하더라도 경유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열효율 측면에서
어떤 열기관(=엔진)의 열효율 한계는 100%가 아닙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 사이클 운전을 하는 열기관의 열효율은 100% 미만이 됩니다.
예를들어 절대온도 2000K(연료 연소시 온도)과 600K사이(배기가스 온도)에서 운전하는 열기관의 이상적인 열효율은 70%이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실제 열효율은 이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상적인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압축비의 함수이며, 1-(1/(r^(k-1)))로 표시됩니다. 여기서 k는 공기의 비열비인데 대략 1.4보다 작은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의 압축비는 8정도로, 이 경우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56.4%입니다.
반면 디젤엔진의 열효율은 압축비와 절단비(상사점에서 연료 분사가 끝나기까지 체적비)의 함수이며,
같은 압축비에서는 디젤엔진의 열효을이 더 낮아, 가솔린 엔진의 압축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압축비 8인 디젤 엔진 열효율은 49%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디젤엔진은 압축비를 14 ~ 20까지 끌어올려 열효율을 높이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압축비 14, 절단비 2인 디젤엔진의 경우 열효율은 59.3%까지 올라가며, 압축비를 높일수록 열효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디젤엔진의 연비가 가솔린엔진보다 좋습니다. 다만 압축비가 높아지게 되면 고속회전에 불리하고, 엔진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무작정 올릴수는 없습니다.
또한 디젤엔진의 덜덜거리는 진동과 트랙터같은 소음은 고압(1800bar 이상)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연료계통 및 고압축비에서 연료가 자연착화하는 노킹소음으로서 디젤엔진의 어쩔수 없는 숙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줄요약
경유의 부피당 에너지량 > 휘발유의 부피당 에너지량
디젤엔진 열효율 > 휘발유엔진 열효율
따라서 경유차 연비가 일반적으로 더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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