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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재밌었습니다. 역시 언더독이 최강팀을 잡는 경기는 언제봐도 짜릿할 간지. 시즌 성적도 5승 7패로 꿀리지 않을 수준이네요.

득점상으로는 양성만이 가장 대단합니다만 실제로는 셧아웃이나 범실도 꽤 있었던 만큼,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했던 강동진과 그 뒤를 받쳐준 홍정표의 레프트 라인, 그리고 평소의 배는 득점해준 하현용의 분전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오늘 항공의 주공인 에반이 저조한 성공률로 김학민의 크레이지 모드가 빛이 바래 버렸는데, 느릿한 움직임 때문인지 상무 블로커들이 미리 기다렸다가 직선 코스만 확실히 틀어막는 식으로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4세트 중반부터 아예 신영수로 바뀌기도 했는데, 신영수는 늘 하던대로 범실영수..

성남을 홈으로 잡은 올 시즌, 상무는 성남에서 지금까지 전승이며, 5세트까지 간 경기는 상무가 무조건 이기는 징크스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물론 오늘도 성남에 직접 온 부대장님은 또 만세를 불렀고, 아마도 또 저녁회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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