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코 상대로 초반에 정신줄 좀 놓다가 2세트부터 도로 정신 차리면서 3:1 승리한 대한항공. 전반적으로 각 포지션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이 만약 진다면 그건 감독이나 세터의 역량 부족이겠지효. 실제로 1세트 내준것도 한선수 토스가 좀 날아다닌 탓도 있고. 곽승석 대신 주로 뛴 신영수가 공갈영수 범실영수답지 않게 공격범실이 0인것이 낙승의 비결.
동시간에 진행되느라 중계 안된 사채더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역전패할뻔하다가 간신히 뒤집어서 3-2 승리. 솔직히 이름값 보면 이런 세트 스코어 자체도 굴욕인데 하마터면 개막 3연패할뻔했네요. 거기다 내준 2,3세트는 17점밖에 못땄네..후반에 최태웅이 삼성시절 하던대로 소토에게 밀어줬는지 소토가 국내데뷔후 첫 30점 기록.
우리캐피탈은 김정환이 28점(!) 안준찬이 20점이나 땄는데도 뒷심 부족으로 깨졌네요. 디그 갯수도 그렇고, 공격 성공률도 그렇고(현대캐피탈은 윤봉우 소토 빼면 죄 30%대), 유효 블락 갯수도 그렇고, 기록상으로는 우리캐피탈이 진게 더 신기한 경기입니다. 재방해줄때 다시 봐야겠네요. 주상용이 자주 막히는거 같은데 김호철 감독은 더욱더 문성민바라기가 될듯...2라운드부터 소토 라이트로 돌리고 문성민 레프트 넣을거 같은 냄새가 솔솔..
배구 | 1324명이 읽었어요. 3.15.12.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