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50분이나 지연된 끝에 열린 퀄리파잉은 젖은 노면에서 쭈욱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냉각 문제에 대해 한숨 돌린 상황에서는 갓-텔님은 역시 존나 짱셌습니다. 호주 GP 직전까지만 해도 2전째에 해밀턴의 랩타임을 이정도로 따라잡을줄은..
엔진의 압도적인 격차를 생각하면 역시 뉴이의 에어로 패키지는 역시 업계 최고, 베텔의 빗속에서의 능력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할만하네요. 당분간은 메르세데스 초강세는 여전하겠지만, 레드불이 따라잡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 같진 않습니다.
알론소는 Q2에서 크비얏과 부딪히며 서스펜션을 깨먹고 그대로 망하나 했습니다만 페라리 크루들의 근성 발휘로 순식간에 수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Q3까지 무사히 마치고 4번 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비에 약한 키미도 6번 그리드면 선방이라 할 만한데..아직도 딱히 강한 임팩트는 못 내보이는게 좀..
맥라렌은 내내 의문스러운 타이어 선택을 하면서 부진했고, 윌리엄스는 호주에서 보여준 포텐셜이 무색하게 빗속에서 내내 헤매는 모습이었습니다. 말도나도는 회심의 어택타임에 에릭슨의 사고로 레드플랙이 뜨면서 Q1 탈락...
단연 가장 빠른 해밀턴의 바로 뒤에 4회 챔피언 베텔이 붙은 포지션에서, 내일 5시 레이스가 진행됩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면 꽤나 불꽃이 튀겠고, 드라이 컨디션이면 의외로 김빠지는 경기가 될 거 같네요.
한국 GP가 사라지고 나서 저작권 단속이 귀신같이 뜸해졌으니, 다음팟 중계를 이용하시면 고화질로 편히 보실듯. 유스트림에서는 SBS 해설이었던 케로군님이 음성 방송을 진행하니 겹쳐놓고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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