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 피렐리가 주관하는 실버스톤 내구 레이스
해밀턴이 터지고, 스타트에서 5위로 점프했던 마싸도 터지고, 베르뉴도 터져서 아예 SC를 불러내고, 레이스 말미에도 페레즈가 터졌습니다. 네 명이 전부 똑같이 레프트 리어 타이어가, 접촉도 없이 혼자 터졌다는건 피렐리의 안그래도 없는 이미지를 더 깎아먹을 걸로 보입니다. 고속 코너의 횡가속도를 버텨내지 못하는 타이어가 F1 타이어라니..
덕분에 고국에서 폴 투 윈이 유력하던 해밀턴은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고, 기가막힌 스타트를 보여줬던 마싸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만,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했던 오늘 레이스에서 기어이 4위와 6위로 포인트를 따내는 집념을 보였습니다.
해밀턴이 고꾸라지는 바람에 기승전베텔이 될뻔했던 오늘 레이스는 베텔이 불과 10랩을 남기고 타이어도 아니고 기어박스가 맛이 가면서 동시에 두번째 SC를 불러내는 바람에 막판 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베텔 느려질때 영국애들 환호성 쩔;;). 혼란 속에 타이어를 새삥으로 갈아낀 웨버와 알론소가 대 추격전을 벌이며 2위와 3위로 들어왔고, 타이밍을 놓쳐 타이어 교환에 실패한 키미는 그야말로 자동문이 되면서 다 잡은 포디움을 놓쳤습니다. 그 와중에 그로장은 쥐도새도 모르게 막판에 리타이어..
상위권에선 유일하게 별 트러블 없이 순항했던 니코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만, 시즌 전체로 봤을때 오늘 가장 꿀빤건 페라리와 알론소입니다. 베텔이 리타이어하는바람에 15포인트나 갭을 좁히며 사정권인 21포인트 차로 추격했습니다(베텔 132 알론소 111).
F1 | 609명이 읽었어요. 18.118.37.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