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ormula1.com/results/season/2013/899/7220/
레이스
http://www.formula1.com/results/season/2013/899/7221/
아메리카 대륙 쪽에서(캐나다, 미국, 브라질) 경기 잡히면 생방 보기가 죽을 맛입니다. 졸음 버티면서 보려고 하는데 하필 결과가 그 모양이라 허무...
세션 내내 비가 내려서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진행된 퀄리파잉은, 마싸가 또다시 벽에 쳐박히고, 덕분에 Q2를 1분 59초 남기고 레드 플랙이 뜨고 세션 재개될때 저 시간 안에 한 랩이라도 더 돌겠다고 피트 출구에 옹기종기 모인 차량들이 레이스 시작할때마냥 우루루 튀어나가질 않나, 그 와중에 키미와 리치아르도는 페널티를 먹고, 버튼은 괜히 타이밍 재다가 라인 통과 2초전에 체커가 뜨는 바람에 원랩 어택 못해보고 Q2 탈락을 하지 않나, 뜬금없이 보타스가 3번째 그리드를 먹는 파란을 일으키질 않나 등등의 써놓고도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토요일의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 앞에 베텔이 폴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얼추 예상이 되는 레이스 양상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레이스 내내 베텔을 막을 요소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쭉쭉 크루징해나가는 모습은 한두바퀴 돌면 그냥 자도 우승자를 맞출수 있던 2년전이랑 별 차이가 없더군요. 보타스야 날 맑은 컨디션에 버티고 있을 리가 없었다 쳐도, 메르세데스 듀오가 베텔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알론소가 스타트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면서 그렇게 초반에 우승자는 결판이 났습니다. 슈퍼소프트에서 미디움으로 갈아탄 첫번째 피트스톱 이후 페라리의 컨디션이 상승했으나 알론소는 2위까지가 한계. 6위로 시작해서 거기까지 올라갔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긴 합니다만..
1스톱을 선택해 시간 이득을 보려던 키미는 그 한번의 스톱에서 치명적으로 시간을 까먹는 바람에 레이스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이날 1스톱으로 이득을 본건 7위까지 올라온 디 레스타 뿐이네요.
P.S. 구티에레즈의 차량을 치우던 중 크레인 사고가 일어나 마샬 한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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