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사업이 주 영역이예요
뭐 대표가 능력이 좋은건지 뭔지 여기저기서 일을 엄청 많이 따오는데
좆소기업답게 수행해야 하는 일에 비해서 인력은 당연히 턱없이 부족
그래도 민간대상 서비스가 아니다보니 코드 퀄리티라든지 이런저런것들 다 축소시켜가며
다 돌려막기로 프로젝트 하고 있어요
사람이 부족하니 한명이 여러 프로젝트 맡는거야 뭐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데.....
문제는 프로젝트에 개발자를 무슨 부품 갈아끼우듯이 투입한다는게 문제거든요
A부터 F프로젝트가 있다치면
A에서 a랑 b가 첨에 스터디하고 세팅하다보면 갑자기 F해야 하는 상황이 돼서 b를 빼서 F에 넣음
F는 연구가 안되어있으니 b는 처음부터 다시 보는데 E를 하던 c도 같이 붙음
근데 F 프로젝트에 RFP는 어느정도 되어있는데 이걸 작성한게 다른팀의 z
z는 이미 세팅만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 기획하러 날라감
동시에 진행되던 B 프로젝트에도 인력이 필요해져서 A 프로젝트 하던 a를 투입함
B에는 원래 d가 하고 있었는데 계속 일하던 d는 D프로젝트로 보냄
A하던 a, b가 둘다 빠졌는데 일단 급한불은 껐으니 잠잠하다가 곧 급해져서 h를 뜬금투입
h는 a, b에게 A에 대한 히스토리를 대충 전해듣고 업무 착수
뭐 존내 이유를 모르겠는데 프로젝트를 하나 맡으면 끝까지 쭉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한가지 일만 맡으면 사람이 논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프로젝트 하나 맡으면 업무파악 하는데만 시간 엄청 걸리고 그거 인계해주고 가는 사람도 정리하느라고 시간 써야돼고
이거 반복인데 대체 왜 이렇게 일을 시키는거죠?
원래 다른회사도 이렇게 사람을 계속 갈아끼워가면서 개발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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