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은 아니고, 그렇다고 개좆소도 아닌 그런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꽤 오래 근무했는데요
주5일제, 중석식 제공, 명절 보너스, 성과금 등이 있었고
회사생활만 하면 하루에 3000보 이상 걷지를 않는 진짜 말그대로 사무직이였습니다.
세후 305만원 가량 받았구요. 8시 출근 5시 퇴근 이였습니다.
근데 회사 생활이라는게 점점 무료해지기 시작했고
내가 분명 성과를 내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윗선에서 다 채가는거 같고
회사에 문제가 터지면 다 내잘못으로 떠넘기는거 같고
대표와의 사이가 좋으니, 임원진들의 이간질 그리고 떠넘기기가 짜증나서 퇴사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자영업으로 들어왔는데 열심히 하니까 성과가 있는지
매달 순이익 500만원에서 600만원 가량 찍고 있습니다. (모든 지출을 포함하여 순이익)
근데 문제는 제 출근시간이 아침 9시 ~ 저녁 8시 퇴근의 삶이고
일주일에 하루만 쉬다보니 직장생활에서 느꼈던 저녁 있는 삶이나 힐링할 수 있는 휴일이 짧네요.......
뭐 제가 사장이니까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는 편이고 저만 열심히 잘하면 괜찮아서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고 한달에 500~600만원 버는게 쉬운건 아니니 그것 또한 괜찮은데
어제 늦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와이프가 늦게까지 기다리면서 저녁을 차려주는데
괜시리 미안하더라구요..
와이프는 공기업에 다녀서 꽤나 연봉이 높은편이라 서로의 수익으로는 진짜 여유롭게 살 수 있겠다 라며
5년안으로 단독주택 지어서 이쁘게 살자 라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으면서 행복한 마음은 있는데
저녁 없는 삶이 힘드네요
그렇다고 다시 회사에 취직하기엔 늦은 나이인거 같구요.
그냥 꾹 참고 계속 해야겠죠?
직장인의 삶
장점
1. 주 5일제
2. 연차
3. 저녁 있는 삶
4. 사무직
단점
1. 직장 상사의 스트레스
2. 프로젝트가 틀어지면 잘못 떠넘기기
3. 직장동료간의 이간질
4. 거래처 영업 스트레스
5. 대표나 임원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돌아가는 체계적이지가 않은 회사 운영
자영업의 삶
장점
1. 성과가 바로바로 보임
2. 현재 상당히 안정적이게 운영되서 코로나임에도 감사함
3. 직장인때보다 200~300 수익이 더 생김
단점
1. 개인적인 삶이 거의 없음
2. 자주 쉬지를 못함
요약해보니 단점은 저거 빼곤 없네요.
마음잡고 저녁 없는 삶이라 하더라도 자영업을 계속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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