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취미도 없고 일만 하면서 살았는데..
그러다가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하긴한데
뭔가 허하네요 남은 인생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80까지 산다 치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생각되서
취미를 가지고 싶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기타를 배워보고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주중에는 바쁘고 힘드니 주말에 1시간정도만 했으면 해서
와이프한테 양해를 구했습니다.
와이프가 12시부터 1시까지 운동을 하는데
그사이에는 같은 건물에서 애가 태권도를 다니는데 아직 어려서
제가 지켜보고 있구요.
그래서 그 시간을 좀 조정해서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필라테스 시간을 조정하고
내가 애 운동할때 30분 지켜보고
나머지 30분은 와이프가 지켜보고.. 암튼 뭐 그런식으로
좀 조정을 하면..내가 1시부터 1시간만 기타배우고 오겠다 헀습니다.
빡세긴 빡센데
주말에 어디 놀러갈때도 있고 일정도 있을수 있으니 더 늦은 시간은 어렵다 했습니다.
암튼 세부적인건 각설하고.
와이프가 안된다네요
너무 정신없고 바쁘다고..
솔직히 저는 와이프가 운동시작한다고 했을때 진짜
엄청 지원해줬습니다. 애도 봐주겠다 데려다 주겠다.
매주 토요일 아침도 제가 준비하고 같이 데리고가서 시간보내고 놀러가고
근데 기타? 안배워도 됩니다. 안한다고 죽는게 아니거든요
제가 좀 서운했던건 진짜 평생에 처음으로 뭐 한번 해보곘다고 하는건데
와이프의 응원을 바럤던거 같아요
일정 당연히 힘들죠 맞춰가기도 힘들고
근데 시도도 안해보고 안된다고 그래버리니
하 빡칩니다..
그냥 빡쳐서 여기서 두런두런 얘기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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