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증이 나네요 ㅋㅋㅋ
얼마나 지랄맞은 회사냐면 지금부터 설명들어갑니다.
대표1과 cto 두 명이 한 아이템을 시작으로 투자를 받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근데 cto 두 명이 거의 취미 수준으로 가지고 놀던걸로 시작한 사업이라
2년 동안 개 쓰레기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어요.
거기에다가 10억 가까이 돈을 들였나봐요.
결국 지금 아무것도 안됩니다. 그냥 없는거랑 다를바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팔겠다고 하고 있어요.
그 때 부대표가 뭔 짓을 하고 다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회사일은 안하고 다른짓 하다가 쫓겨났어요.
그 자리를 대신해서 대표2(모 대기업쪽 사람)가 들어왔는데
대표1이 아무 힘도 못쓰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2가 몸담고 있는 대기업쪽에서 수십억을 투자받아옵니다.
그 때 부산과 서울로 사무실이 나눠져 있었거든요.
서울 강남에 있는 사무실을 송도로 이전시킵니다. 왕복 100키로에요.
거기 다니던 직원 모두가 출퇴근 길이 헬이 되는데
대표2는 그딴거 신경안쓰고 자기가 몸담고 있는 기업이 송도에 있어서 그쪽으로 모든 직원들을 오라 합니다.
심지어 부산직원에게도 송도로 발령시켰어요.
그냥 나가라는 거죠뭐.
그래서 실제로 몇몇 직원은 나갔습니다.
어제는 영업나가야 하는 부장이 몇 날 몇 시에 나가기로 되어있던 상황이었어요
(대표가 지시한 사항이며 중요한 건이었어요)
차에 짐을 싣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표2가 갑자기 차를 쓰겠다는 거에요.(신입 여직원 셋이랑 밥먹으로 나가겠다는거임)
그래서 12시까지 돌아오시는건가요? 차 나중에 써야하는거 아시죠? 라고 했더니
어쩌라고 ㅅㅂ....라는 식으로 궁시렁 거리며 '어어 그래 돌아올게' 이러더라고요.
그러고는 안돌아오는겁니다. 이 시밸럼이 전화도 안받고 ㅋㅋㅋㅋㅋ
당장 짐싣고 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다른직원 차에 급히 싣고 나갔죠. 무사히 싣고 나가서 문제는 없었어요.
그리고 이 대표라는 인간이 일 스타일이 어떻냐면 당장 내일 필요한거를 오늘 만들라합니다.
적어도 이틀은 걸리는걸 당장 오늘 만들라고 해서 맨날 그때마다 전쟁이 벌어져요. 만들 수 있는 업체 수소문해서 개판으로라도 만들어서 가지고 오면 되게 좋아합니다. 자기한테 복종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차를 가끔 스포츠카 같은걸 가지고 오는데 음악 졸라 크게 틀고 양아치처럼 미친듯이 밟고 다녀요.
몸에 온갖 명품은 다 휘두르고 다니고.....
회사에 분위기가 안좋은거 같다고 음악좀 틀라고 하는데 계속 CCM 클래식? 뭐 이딴거 틉니다.
하....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 전기요금 많이나온다고 불 맨날 다 꺼서 눈이 침침해 죽겠어요.
불 몇개밖에 안키고 일해서 맨날 졸리더라고요.
회의시간에 심지어 눈부시다고 회의실에서 불 다끄고 회의합니다
시바 무슨 어둠의 자식인가
회사 법카로 밥사먹으면 졸라 비싼거 막 먹으면서 야 이런거도 먹고 해야지!! 이러면서
자기카드로 살게! 할때는 걍 7천원짜리 밥먹으러 가요.
요즘 면접을 보는 중이라서 나갈 수 있을거 같은데
대표2 한테 어떤 뒷통수를 날리고 나가는게 좋을까요?
대표1한테라도 다 말하고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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