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4이고 게임 클라프로그래머 입니다.
조금 열심히 살았던거 같네요. 집이 좀 어려웠습니다.
제가 중고딩때 아버지가 운수쪽 중계해주시는걸로 1인 사업 하시다가 세금 못내서 신용불량자 되고 지금은 노가다 뜁니다. 그 빚도 2000도 안되는거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셨었네요...
중고딩때 생활비가 딸려서 어머니가 대부업체에 몇백 빌리고 집으로 갚으라고 독촉전화 많이 받았어요
뭐 저 자체는 생각보다 가난하진 않았어요 그냥 급식비 밀릴때 있고 핸드폰 없고 옷 몇벌 밖에 없는 그정도 였네요
제가 고등학생일때는 누나포함 가족 4명이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 사는 집의 방 하나에서 생활했습니다. 가족 4명 겨우 누으면 끝나는 그런 방이었죠?
뭐 그렇게 살다가 대학교는 학자금대출 받아서 갔습니다 장학금도 전액을 타본적은 없지만 반액이나 30%정도는 받고 다녔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선 알바를 하던 뭘하던 집에 돈한푼 안받고 다 제가 알아서 해결했습니다. 그래도 생활비 대출(집때문에)합쳐서 4년동안 받은거 다 합치니까 3000 빚으로 시작하더라고여
뭐 이렇게 사는데 재미라도 찾자는 마음으로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업계로 갔고 현재는 8년차 프로그래머 입니다.
지금은 학자금3000 다 갚고 모은돈 7000정도에 자차 4000(작년에 샀습니다)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봉 상여 합쳐서 원천 8000정도 됩니다.
확실히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여유도 있고 마음이 조급하진 않습니다.
근데 뭔가 행복하지가 않네요 아직도 집살려면 너무 힘들고 주변의 평범한(?) 집안 사람하고 비교하게 되고 그렇네요
연애도 군대 전역하고 한참 자신감 넘칠때 사겼는데 5년정도 사귀고 제가 제일 힘들었던 타이밍에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선 결혼할 자신도 없어서 연애도 4년째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두서 없는 넋두리 였는데 결론은 지금은 쪼들리진 않아도 행복하지가 않네요 뭘 하면 행복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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