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귄지 2년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부모님은 알고 계세요
처음 알자마자 허락을 하신건 아니고 험한말 나올정도로 뭐라 하셨죠 반대는 아니었고...
그냥 여자친구를 못사는 빈민가 술집여성 정도로 표현을 했고 저는 거기에 속아넘어간 병신 취급을 했었습니다
오래간건 아니었고 그냥 몇일? 정도 그렇게 한번씩 쏘아붙이시곤 제가 진지하게 만나고있는거라고 강하게 말하니까 부모님도 존중 하시더라구요
여자친구가 한국말도 잘하고 생긴것도 이쁘게 생겼어요 흔히 부모님 세대가 생각하시는 동남아인이라면 까무잡잡하고 그런 피부를 생각했는데
얘는 저랑 같이 어디 나가면 베트남 사람들이 영어나 한국어로 뭐 물어볼 정도니까...
그래서 부모님도 예전일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계시고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니 좋게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살펴보니 얘가 당연히 여자친구랑 결혼을 하겠거니 라고 생각은 하시는데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습니다. 병원에선 5주차라고 하구요...
갑작스럽긴 하지만 솔직히 엄청 기쁘기도 하지만 엄청 걱정도 됩니다 둘다 학생이고 졸업한다고 바로 취직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것보다 더 큰일이라고 생각하는건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뭐라고 자리를 잡고 어떻게 말을 꺼내고 말을 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그리고 어쩔수없이 친가 외가에 알려야하는데 친가는 경상도에서도 제일 보수적인... 그런곳이에요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 연락오시면 너 거기서 여자만나고 그러면 안된다 거기 여자들은 다 못배운 애들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부모님이 너가 여자친구를 위한다면 사귄다고 말하지마라 여자친구가 상처받는다고 계속 말하셔서
조부모님껜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또 어떻게 말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아무한테도 못말하고 그냥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스스로 병신같아서 물어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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