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쪽 계열사의 협력업체 3차원 측정실에서 품질관리를 하고있습니다.
8시 출근 5시퇴근인데 잔업 +2시간 7시 퇴근이고 공작기계 가공기사들이 지원요청하면 9시퇴근합니다.
프로젝트가 크거나 일정이 빡빡하면 주야도 합니다. 주5일이라면서 토요일 특근빠지면 눈치보여서 주6일일합니다. 칼퇴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기본급 41,680원 받고 월평균 200정도 받고 야간이나 연장근무가 길어지면 220~30정도 나옵니다.
(빠질꺼 다 빠지고...)
성과급과 이것 저것 550%받고 연봉 대충 3천 조금 넘는거 같네요.
품질 관리를 하다보니 신경써야될 일들이 많습니다.
사람을 응대하는게 서툴고 성격이 소힘하고 내성적이라 대화로 풀어야 될 업무들이 좀 어렵습니다.
설계쪽 사람 가공기사들과 이야기해서 풀어야 될것들이 좀 쉽지 않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가공툴링도면과 완성도면 비교 분석 문제점 찾아 정리하고 문서화해서 회의하고 문제점 개선
툴링도면 문제점 보완하면서 3차원 측정기로 측정프로그램작성
가공기사들 공작기계로 제품 가공해서 측정실 들어오면 작성해놓은 프로그램으로 측정 및 성적서 작성
공정마도 제품의 가공부위 목시 확인하고 문제점 문서화해서 기사들에게 전달해서 문제점 개선등...
이런 일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2차원 측정과 공장안에 정리하는 잡부일도 하구요.)
측정실 환경은 항상 온도 20도유지과 습도 50%이하 유지해야하고 공장안은 가공할때 쓰는 기름수중기가 자욱합니다. 호흡기에 상당히 안좋을듯 합니다.
제가 소위 말하는 이렇다 할 스펙도 없어서 여기를 그만두면 다른 곳에 취업이 될지 걱정이 됩니다.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졸업시기에 다리 골절로 입원치료하고 물리치료 철심 제거 2차수술까지...
대략 1년 넘게 다리때문에 고생하느라 취업도 못 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취업한 곳이 지금 현 회사입니다.
세세한 문제점들을 찾고 문서작성하고 회의하고 이런 일들이 저의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서 힘듭니다.
특히 3차원 측정 프로그램 작성은 정말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하루에 한숨이 수십번씩 나옵니다.
홀 하나를 측정하는데 측정기 프로브 좌표값을 일일이 입력하고 완성한 프로그램 검증해야하고...
이 회사를 다니려고 부모님과 같이 살던 집에서 나와 자취를 하는데 건강도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잘 아프지도 않던 체력이었는데... 아파서 회사 빠진 날이 열흘은 될듯하네요.
(아파서 자꾸 빠지니 불려나가 담배피면서 쓴소리 하네요...)
제가 지금 배부른 소리를 하는건지 힘든환경에서 일하는건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월급 작아도 주5일 칼퇴되는 회사 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겁게 살고 싶은데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고 살다가 젊은 날 다 가고 재미없게 살다 갈것같아 이렇게라도
글을 써서 답답함을 털어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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