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기업이라고 돈 엄청 마니 주는건 아니더군요...
연봉 억대 받을라면 거의 임원 정도는 되야하구... 연봉 인상률도 엄청 짜내요...
(IT대기업 말고 다른 대기업은 저도 몰라요)
글고 일하는 게 너무 심합니다...
학벌 다들 쩌는데 일을 너무 못하고 아니 안해요...막 서울대 영국 일본 미국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일하는거보면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애들이 열심히 더 잘했던거 같아요...
윗분들도 절반은 정치싸움하느라 정신없고 절반은 그냥 대놓고 월급 루팡. 경력들도 1/3은 열시미하는데 윗분들한테 아첨하는 애들 1/3, 나머지 월급 루팡 1/3... 신입들만 맨날 야근하고요... 열심히 하는 팀도 있긴한데 글케 안많고요...
정치질이 너무 심해요... 그냥 정치질 정도가 아니라 20명짜리 팀이 걍 날라간다거나... 위에서 시켜도 자기 라인 아니면 대충하거나 그냥 안하더군요...어떻게 이런 일이...
글고 부장들이 40대밖에 안됐는데 완전 무슨 꼰대질이 박통 시대에요... 좋은 학교 나오고 아직 젊고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특히 군대 안간애들이 더 군대문화 좋아하더라고요...
3달 됐는데 전 경력이라 야근은 안하고 솔직히 편합니다. 근데 마치 지능이 감퇴하는 것 같아요. 두뇌가 역주행하는 것처럼... 친구들이 왜 대기업 다니다 나온는지 알겠더군요...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다른 대기업들도 정도 차이가 있지 거의 비슷한가 봅니다...
다만 좋은 거는 대기업 다니니 부모님이 잔소리 안함 + 소개팅 엄청 들어옴 입니다. 근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저는 참 씁쓸하더군요... 유명한 대기업이 이정도라니...
대기업은 그냥 학벌 좋은데 열심히 일하긴 싫고 결혼해서 적당히 돈벌면서 살란다는 분들께는 최고의 직장이지만 자기 일 욕심 있으신 분은... 휴...
때려쳐야하나 고민하다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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