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항공이 1라운드 전승했을때도, 작년에 10연승 달릴때도 뭔가 다를줄 알았지만 끝에 가서는....ㅋ
우리캐피탈이 지독하게 못했습니다. 대한항공 서브야 범실만 없으면야 워낙에 상대방 흔들기 딱 좋은 강서브들인데, 오늘 우리캐피탈은 연타도 제대로 못받아서 다이렉트로 대주는 일이 비일비재했음. 리시브 불안한걸 송병일이 먹기 좋게 올려줄 레벨도 아니고.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장윤창의 비디오판독 오심이 의외로 타격이 컸던건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피로가 쌓인건지. 팀 전체가 젊은 얼라들 위주라 분위기 어수선할때 잡아줄 구심점이 안보입디다.
곽승석이 그럭저럭 강동진 공백을 메워주고는 있는데 희한하게 언론에서 너무 빨아주고 있음. 오늘 공격 성공률도 30%가 안되던데. 제 2의 신진식이니 하는 말은 너무 섣부른거 아닌지. 경기대 인맥에 뭐 있나?
시즌의 판세는 역시 2라운드에 현대캐피탈에 문성민이 들어오고나서 어느 정도의 전력향상이 있을 것인가, 삼성화재는 로스터 보강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남은 시즌동안 어떻게 커버하느냐, 대한항공은 첫끗발이 개끗발이 안되게 버틸수 있느냐, LIG는 세터가 정신줄을 차릴 것인가(황동일 씨발아 정신줄좀) 등이 포인트가 되겠네요.
P.S. 장윤창은 결국 사임했더군요. 5세트에 그런 판정 해놓고 '3명이 다 의견일치해서 그랬다'라고 변명하는걸로는 커버가 안되지...이번이 처음도 아니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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