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다 미들블로커는 병풍되고 좌우날개 뻥배구로 일관했지만 삼성의 리시브라인 자체가 완전 개털이 됐다는게 너무 치명적이었음.
석진욱 이탈에 여오현은 컨디션 안좋고 손재홍이 혼자 고군분투에 가빈을 레프트로 쓰자니 수비에 구멍이 뻥뻥 나고 정 안되겠다 싶었는지 박철우 빼고 가빈을 라이트로 돌리지만 김정훈도 석진욱의 그것엔 비할 바가 안되는 존재감이라서...덕분에 발목이 걸레인 유광우에게 부담이 많이 걸리고 토스질이 저하되면서 가빈이고 박철우고간에 벽에 대고 치는 상황이 자주 나옴. 석진욱 최태웅이 동시 이탈한게 삼성 전력 반은 깎고 있는 모양새.
LIG는 그나마 삼성보다는 나았던게 리베로 주제에 공을 피하는 한기호 대신 정성민이 들어와서 그나마 공을 받아주기는 했고, 황동일이 수시로 정신줄을 놓을뻔했지만 이경수 김요한이 미친듯이 몸 날려가면서 열심히 커버했네요. 인터뷰 보니까 이경수를 비롯해서 선수들이 지난 두경기에서 병신짓한걸 진심으로 부끄러워한듯. 안그러면 저 나이에 저런 허슬이 나올리가..
3억받고 간 박철우는 저러다가 가빈 백업으로 전락하지 시포요. 현캐 있을때보다 더 존재감이 지워지고 있음. 현캐 시절에 삼성한테 맨날 털려서 그렇지 그래도 양민들은 잘 잡았는데..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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