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조언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확실히 유럽챔피언스리그 2011/2012시즌은 예상치 못한 이변이 많았던 시즌이었습니다. 이미 2008/2009 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던 독일의 보루시아 뒤셀도르프(Borusia Dusseldorf)는 다시 한번 유럽 최고 에이스인 티모 볼(Timo Boll,세계5위) 선수를 앞세워, 유럽챔피언스리그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주전들의 계속된 부상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오상은(Oh Sang Eun,세계13위) 선수를 에이스로 영입했던 폴란드의 보고리아(Bogoria)는 오상은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투자를 아끼지않은 오렌부르크(Orenburg)와 UMMC 같은 러시아 클럽들은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다시 시작된 유럽챔피언스리그 2012/2013 시즌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다시 한번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나서는 독일의 보루시아 뒤셀도르프와 함께,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큰 전력 이탈없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세계12위), 디미트리 옵챠포르(Dimitrij Ovtcharov,세계10위)가 버티고 있는 러시아의 오렌부르크가 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폴란드의 보고리아에서 활약한 오상은 선수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총2명의 우리나라 선수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2004 아테네(Athene)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이자, '2012 런던(London) 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 리스트인 삼성생명 소속의 유승민(Ryu Seung Min,세계19위) 선수는 2008/2009 시즌 준우승팀이었던 독일의 옥센하우젠(Ochenhausen)의 에이스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지난해 농심삼다수에서 에쓰-오일로 팀을 옮긴 조언래(Cho Eon Rae,세계90위) 선수는 한 때 유승민 선수가 뛰었던 엔봉(Hennebont)의 에이스로 유럽챔피언스리그 2012/2013 시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지난 9월7일 그룹별예선 1라운드 경기의 시작과 함께, 일제히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은 유럽 각 국에서 참가한 12개팀을 A,B,C,D 4개 그룹으로 나눠 홈앤드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으로 한 팀당 총4경기씩을 치뤄 각 그룹별 1,2팀을 가린 다음, 각 그룹에서 1,2위를 차지한 팀들이 다시 8강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경기 방식 자체가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로 복식이 없는 5단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각각 2경기씩을 뛰게되는 1,2번 에이스들의 비중이 무척 크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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