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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마블 코믹스보다 DC 의 캐릭터들이 더욱 좋습니다.
이미 수많은 감상평 속에서 개까임을 당한 돈옵저마저도 요실금 팬티
(디펜더 남성용 맥스 사이즈) 입고 봤습니다.
MCU Phase 2를 마무리하던 울트론의 시대는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었고
조스 위던의 쌈마이하면서도 곱씹을수록 배어나오는 아재개그도 취향이라
후속작인 인피니티 워 연출이 루소 형제에게 넘어간 것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물론 캡틴아메리카:윈터 솔저는 형제 감독의 덕력이 보통은 아니라는 점
각본의 허약함을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보완할만큼 시너지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MCU의 기둥인 어벤저스 시리즈를
연출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조스 위던 마저도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뜨린 케빈 파이기와 디즈니의 압력을 어찌 견딜까 마 이런 해봤자 전혀
쓸데없는 걱정을 가슴 한 구석에 쟁겨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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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본작은 울트론의 시대로 실망가득한 마블 팬보이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혹자의 평을 빌자면 AV 배우들의 팬 감사제나 마찬가지로군요
많은 분들이 캡틴의 속좁은 버키 편애에 대해 불만을 표하시는데
페기를 잃은 캡틴에게 버키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동시대의 친구이자
오늘날의 스티브 로저스를 존재하게 만든 또하나의 축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리타분한 표현으로 죄는 미워하되 (후략) 이런 얘기를 두시간 넘게
속도감 넘치는 연출로 풀어가고 있는데 되려 아쉬운 부분이라면
제모 남작의 카리스마 종범, 크로스본즈의 조기퇴근 등 빌런들이
너무 히어로들의 갈등에 밀려 뒤켠 골방 늙은이들 처럼 처리된 것과
메이 파커
숙모님!
여사님!
아니, 누님!
미트 로프 맛 없다고 뱉은 토니가 개새끼입니다 여러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는 너무 잘생겨서
피터파커의 찐따스러움이 오버랩 되기 어려웠는데 (촐싹거리는건 합격)
톰 홀랜드는 토비 등장하던 1편 생각도 나고 홈커밍이 엄청나게 기대되는건
메이 숙모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3D로 봤으니 일반상영으로 재관람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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