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메타크리틱, 로튼 토마토, 전문가 평점을 보고 영화관을 갈지 말지 결정하는 편입니다.
메타크리틱과 로튼은 그냥 해외 반응, 평들 참고하는 정도고,
네이버 전문가 평점이 6점 이하의 영화는 IPTV로도, 영화관에서도 안봅니다.
보통, 7점이 넘으면 영화관에 가서 봅니다.
물론 저런 것들만 가지고 영화를 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씨네21 평론가들
중에 이상한 사람들 좀 거르고, 이동진씨 평도 보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저는 저스티스의 시작(하자마자 끝난)은 딱히 영화관에서 봐야겠다는 생
각이 안들었습니다. 메타 점수는 갈 수록 낮아지고(이때까지만해도 그냥 볼까 했는데),
자막을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냥 IPTV로 보자 마음먹었었는데, 생각해보니
조조로 보면 좀 낫겠다 싶어서 야간 일 끝나고 퇴근하는길에 결국 봤습니다.
영화가 시작했는데 영화가 너무 어둡게 보여서 순간 제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눈에 힘
을 줬다 풀었다 하다보니까 아뿔싸 잭 스나이더 영화였네요.
오프닝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군대 가기 5일 전에 갔던 맨 오브 스틸도 생각나고(...), 맨 오
브 스틸 개봉 당시에는 이렇게 다시 볼 줄은 몰랐으니, 어찌보면 나름의 반전인 셈입니다. 물
론 매의 눈으로 웨인사 마크 본 사람은 예외겠지만요. 배트맨 입장에서 감정이입도 잘 되고,
오프닝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지루하고 멍청한 전개가 시작됩니다.
컴퓨터 해킹하는데, 서버저장실(?)이 주방 옆에 무슨 보안장치도 없이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리고 시점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마치, 얼음과 불의 노래를 소설로 읽는 듯한 착각이 듭
니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 모든 챕터가 각각 등장인물들 얘기로 구성되어있음). 쓸모없
는 장면전환이 너무 많은데다가 스토리도 툭-툭- 끊깁니다.
뱃맨이랑 슢맨이랑 박터지게 싸우더니 뜬금없이 엄마 이름가지고 장난칩니다.
"망토보니 알겠네요."는 한동안 잊을 수 없을듯.
중간에 나머지 저스티스 리그 주인공들 잠깐 PR 타임 있는데 그거는 그거대로 웃깁니다.
아쿠아맨 숨참는게 제일 웃겼습니다.
으 너무 졸려서 글도 잘 안써지는데
그냥 제 기준으로 장점 / 단점 요약해보겠습니다
장점
-벤 애플랙의 배트맨
-오프닝
-원더우먼 (예상외로 좋았음)
-음악 (한스짐머 No doubt)
단점
-사람 죽이는 배트맨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 살인하는 배트맨에 대해서 잭 스나이더의 설명을 들으면 이 샊...아니 이 감독이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를 그냥 훑어봤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음)
-지루함.
-산만함.
-기승전'마사'
-렉스 루터 나온다면서 마크 주커버그가 나옴. 렉스 루터 안나옴. 진짜 노매력...
-각본이 정말 부실함.
개인 평
조조로 봤을때 - ★★★☆☆
만약에 조조로 안봤다면 - ★★☆☆☆
P.S 영화 거하게 말아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흥행해야만 합니다. 이거 망하면 다른 DC 영화들 못보게 될 수도 있어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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